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日언론 “FC서울 女인형 특정부위 과장…국제망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프로축구단 FC서울이 지난 17일 마네킹으로 K리그 무관중 경기의 빈자리를 채우려다 ‘리얼돌’이라 불리는 성인용품 인형이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렸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비판적인 보도를 내놓았다.

일간지 ‘닛칸스포츠’는 18일 “FC서울은 통상적인 여성형 마네킹보다 가슴이 4배나 큰 인형을 관중석에 뒀다. 자연스럽게 성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인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왜 대부분 인형이 여성이었는지도 의문”이라며 지적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FC서울 관중석에는 – 구단 측은 프리미엄 마네킹이라고 하는 – 인형 30개가 있었다. 그런데 28개가 여성형 마네킹이었고 남성형은 2개뿐이었다”라고 꼬집었다.

매일경제

FC서울이 K리그 무관중 경기의 허전함을 채우고자 성인용품 리얼돌을 응원단처럼 현장에 배치했다가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 ‘지지통신’은 19일 “관중석에 러브돌? K리그 무관중 경기에 대한 FC서울의 대책에 비판이 빗발친다. 세계적인 망신을 당했다”라며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K리그는 당분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지지통신’은 “FC서울이 관중석에 둔 인형은 로고가 인쇄된 티셔츠를 입거나 홍보 손팻말을 드는 등 특정 성인용품 업체를 홍보했다”라고 덧붙였다.

K리그는 코로나19 통제, 일명 K-방역 성공을 바탕으로 2020시즌을 개막하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수도를 연고지로 명문구단을 자칭하는 FC서울로 인해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

‘지지통신’ 언급처럼 FC서울 관중석 리얼돌 손에 성인방송 진행자 닉네임과 관리 업체명이 쓰인 손팻말이 들려 있던 것 역시 논란이다.

해당 성인용품 업체는 FC서울 홈구장 손팻말에 기재된 성인방송 진행자의 특정 신체 부위를 본뜬 리얼돌도 제작했다. dan0925@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