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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봄잠’에 취한 롯데, 삼중살에 첫 무득점…5위도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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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허문회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5할 승률은 물론 5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20일 광주에서 열린 ‘안치홍 시리즈’ 2차전, 단 1점도 뽑지 못한 롯데의 완패였다. KIA 타이거즈는 드류 가뇽의 6이닝 9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6-0으로 이겼다. 롯데 1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5이닝 6탈삼진 5실점으로 에이스답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이로써 롯데는 김대우의 끝내기 보크(통산 7호)로 연장 11회 접전 끝에 패한 17일 대전 한화이글스전 이후 3연패를 했다.
매일경제

롯데 자이언츠는 허문회 감독(사진) 부임 후 처음으로 3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6경기에서 16득점에 그치며 1승 5패를 기록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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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승 6패로 어느새 승패 차가 +1까지 줄었다. 13일까지만 해도 6승 1패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던 롯데였다. 일주일 만에 곤두박질을 쳤다.

또 타선이 문제였다. 14일 사직 두산전 4-7 패배 이후 극심한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최근 6경기에서 16점밖에 뽑지 못했다. 경기당 평균 2.67득점이다.

안치홍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첫 안타를 때렸으나 팀 안타는 총 3개였다. 장타는 하나도 없었다. 4회초 무사 1, 2루에서는 이대호가 삼중살을 기록했다.

반면, 너무 쉽게 실점했다. KIA는 1회말 2사 1루서 최형우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후 2회말 박찬호의 1타점 2루타와 3회말 나지완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5-0으로 달아났다. 6회말에는 송승준을 상대로 한승택의 1점 홈런까지 터지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21일 경기마저 KIA(7승 7패)에 패할 경우, 5위 자리를 뺏긴다. kt(6승 7패)까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즉, 롯데보다 위에 있는 팀이 아래에 있는 팀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

시즌 첫 번째 고비를 맞은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박세웅은 올해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4⅔이닝(7일 수원 kt전)과 5이닝(14일 사직 롯데전)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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