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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박정음 끝내기' 키움, 연장 접전 속 SK에 9-8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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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에서 뒤집기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0회말 노아웃 주자 2루에서 키움 박정음이 끝내기 안타를 친 후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0.05.21. 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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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혈투 끝에 SK 와이번스를 꺾었다.

키움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박정음의 끝내기 안타로 9-8 신승을 거뒀다.

키움은 SK와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를 수확하며 시즌 9승6패가 됐다.

전날(20일) 키움전에서 힘겹게 10연패를 끊어낸 최하위 SK는 이날 첫 연승 기회를 놓치며 12패(2승)째를 기록했다.

승부는 연장 10회말에야 갈렸다.

키움은 8-8로 맞선 연장 10회말 선두 김혜성이 SK 김주온에게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에 성공, 무사 2루를 일궜다. 후속 박정음은 SK 8번째 투수 조영우를 상대로 유격수 김성현을 맞고 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정음의 끝내기 안타는 개인 통산 3번째다.

9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책임진 키움 마무리 투수 조상우는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초반 흐름은 SK로 쏠렸다. 1회부터 3회까지 계속해서 득점했다.

1회초 선두 노수광을 시작으로 오준혁, 제이미 로맥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무사 만루에서 한동민이 2루수 병살타에 그쳤지만 3루 주자 노수광이 홈을 밟아 선제점을 올렸다. 2사 3루에서는 정진기의 중전 안타로 2-0을 만들었다.

2회에도 점수를 얻어냈다. 이홍구의 볼넷, 김성현의 우전 안타, 노수광의 내야 안타로 일군 2사 만루에서 오준혁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점수차를 벌렸다.

4-0으로 앞선 3회초에는 선두 한동민이 상대 선발 한현희의 145㎞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 아치(시즌 6호)를 그렸다.

잠잠하던 키움 타선도 기지개를 켰다.

키움은 0-5로 끌려가던 4회 무사 1루에서 박동원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SK 선발 투수 문승원의 견제구가 빠진 사이 3루에 안착한 박동원은 이지영의 땅볼에 득점, 키움이 2-5로 추격했다.

5회말에는 키움이 4점을 뽑아내며 리드까지 잡았다.

땅볼을 친 선두타자 박준태가 1루수 로맥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무사 1루에서 서건창과 김하성이 연거푸 2루타를 때려 순식간에 4-5, 한 점차로 따라갔다. 1사 1,3루에서는 박동원과 이지영이 연속 적시타를 터트려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는 다시 요동쳤다.

SK는 6회초 김창평의 볼넷과 투수 김상수의 실책을 묶어 만든 무사 2루에서 이홍구의 중전 적시타로 6-6 동점을 이뤘다.

그러자 키움은 6회말 2사 2루에서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SK는 6-7로 뒤진 8회초 무사 1루에서 김창평이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날려 재차 균형을 맞췄다. 무사 3루에서는 이홍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키움이다.

키움은 패색이 짙던 9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이 SK 마무리 하재훈에게 볼넷을 골라내 불씨를 살렸다. 김하성은 1사 후 박병호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 2사 2루에서 박동원의 좌중간 안타에 홈까지 내달려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9회 등판한 하재훈이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져 더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연장 10회 팀의 일곱 번째 투수로 나선 김주온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1실점 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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