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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행복 전도사·면역력 왕…손흥민 “토트넘에 내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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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서 ‘이상 무’

팀 훈련 복귀 ‘활기찬 모습’

‘KOREA’ 글자 선명한 양말

영국 매체도 “저평가 선수”

경향신문

손흥민이 지난 2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훈련장에서 행복한 모습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큰 사진). 손흥민은 ‘KOREA’가 인쇄된 양말(원 안)과 슬리퍼를 신고 자전거를 타는 등 밝은 얼굴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트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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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우여곡절 끝에 팀훈련에 복귀한 손흥민(28·토트넘)이 ‘행복 바이러스’를 뿜어내고 있다. 토트넘은 21일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훈련장으로 돌아온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손흥민의 사진도 여럿 올라왔다.

지난 8일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한 뒤 16일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자가격리 없이 곧바로 팀훈련에 복귀했다. 당초 자가격리가 예상됐으나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으면 자가격리가 필요 없다는 영국 정부 방침에 따라 바로 팀에 합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6월 중순 리그 재개를 목표로 20일부터 구단별로 5명 이하의 소규모 그룹 훈련을 허용했다. 지난 17~18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3개 구단 6명의 관계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으나, 6월 중순 재개 목표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

기초군사훈련를 거치며 짧은 머리를 하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환하게 웃는 얼굴로 손가락으로 V를 그리며 카메라를 쳐다봤다.

축구화를 벗고 슬리퍼를 신은 채 그라운드에서 자전거를 타며 즐거워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또 손흥민은 자전거를 타면서 흰색 바탕에 ‘KOREA’가 선명히 찍힌 양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그라운드에서 볼을 다루고 질주하는 등 활기찬 모습으로 훈련을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유럽 축구가 멈춰 선 가운데, 손흥민의 일거수일투족은 줄곧 화제가 되고 있다. 손흥민에 대한 재평가 시간도 되고 있다. 그의 가치가 과소평가됐다는 주장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영국 축구 전문매체인 ‘풋볼365’는 “손흥민은 국적으로 인해 저평가된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브라질 선수였으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슈퍼스타가 됐을 것”이라며 “영국인이었다면 이적료가 1억파운드(약 1501억원)를 넘겼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을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손흥민은 이번 여름 28세가 되는데, 아직 스피드가 떨어지고 있다는 통계는 없다. 그럼에도 손흥민의 몸값은 해리 케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7000만~8000만파운드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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