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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전북·울산 ‘현대가’ 싸움, 이번 주말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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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경기 나란히 ‘2승’ 선두

울산 ‘공격력’ 전북 ‘호화 멤버’

주말 각각 대구·부산과 격돌

경향신문

달아나면 쫓아간다. ‘톰과 제리’ 같은 현대가(家)의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은 3라운드에서도 이어진다.

전북 현대는 24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2020 하나원큐 K리그1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울산 현대가 홈인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3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21일 현재 전북과 울산은 승점 6점으로 같다. 개막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유이한’ 팀이다.

현재 울산이 다득점에서 전북을 앞서 1위에 올라 있다. 첫 2경기 구도는 전북이 먼저 경기를 해 앞서가면 늦게 경기를 하는 울산이 따라잡는 구도였는데 3라운드에서도 전북이 낮에 경기를 하고 울산이 저녁에 경기를 하는 순서로, 같은 양상이 이어질지 관심이 커진다.

전북은 이전 같은 압도적인 ‘1강’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일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후반 38분 나온 이동국의 결승골로 1-0으로 어렵게 승리를 챙겼고, 16일 부산과 치른 2라운드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벨트비크의 골로 간신히 2-1로 이겼다.

선수 면면은 화려하나 부족한 부분들이 조금씩 드러난다.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의 이적 공백,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승리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 역시 전북이라는 소리는 따라다닌다.

전북의 이번 상대 대구는 첫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세징야가 상대 견제에 묶이며 대구 공격진이 전반적으로 힘을 쓰지 못했는데, 전북 역시 세징야를 막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분위기로는 울산이 전북을 앞선다. 상주 상무와의 개막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화끈하게 출발한 울산은 지난 17일 수원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는 먼저 2골을 내주고도 내리 3골을 집어넣어 짜릿한 3-2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전북 못지않은 화려한 스쿼드에 이청용까지 가세하며 정점을 찍은 울산은 막강 화력을 시즌 초반부터 뿜어내고 있다. 특히 첫 2경기에서 4골을 넣은 주니오가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할지 관심사다.

약 4년6개월 만에 울산을 만나는 부산은 울산의 공격력을 봉쇄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개막 이후 페널티킥 1골에 그친 빈공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지난해 13골을 넣은 이정협이 2라운드에서 복귀한 것은 위안거리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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