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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여, FC서울이 지난 17일 열린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성인용품으로 사용되는 인형(이하 ‘리얼돌’)을 관중석에 비치하여 물의를 일으킨 사안에 대해 FC서울 구단에 제재금 1억 원의 징계를 부과했다.
상벌위원회는 FC서울이 위와 같은 사태를 야기하여 K리그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하였다고 판단하여 상벌규정의 유형별 징계기준 제10조에 따른 징계를 부과하였다.
특히 상벌위원회는 ‘리얼돌’로 인해 야기된 이번 사태가 그 동안 K리그에 많은 성원을 보내줬던 여성팬들과 가족 단위의 팬들에게 큰 모욕감과 상처를 주었으며,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고 향후 유사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무거운 징계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서울은 이날 관중석에 카드섹션과 함께 마네킹 관중을 배치했다. 문제는 일명 '섹스돌'로 불리는 리얼돌. 사람과 아주 흡사한데다 신체 일부가 도드라진 마네킹과 일부 마네킹이 들고 있는 2개의 피켓이 도마에 올랐다. 이 피켓엔 리얼돌을 제작하는 업체명과 함께 리얼돌의 모델이 된 BJ의 실제 이름(샤X, 채X)이 고스란히 나왔다. 국내 SNS와 커뮤니티는 물론 외신까지 삽시간에 퍼져나가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서울은 파문이 계속되자 경기 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관련 상황을 설명하고 사죄했다. 해당 마네킹 업체 대표도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논란이 더욱 거세지자 1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도 사과문을 올렸다.
서울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해당 업체의 기망 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했으며, 정확한 진상 조사를 위해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업무 관련자들의 업무 소홀에 대해 대기 발령 등의 문책 조치를 했다”면서 "다시 한 번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OSEN [추꾸미]는 순식간에 커진 리얼돌 논란에 대한 설전을 펼쳤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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