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주의 드라이버 스윙.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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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손과 몸이 따로 회전하면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없어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유현주(26)는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선수다. 손과 몸이 함께 회전하는 몸통 스윙을 장착한 유현주는 올 시즌 K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유현주의 장기는 멀리 똑바로 가는 드라이버 샷이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50야드로 지난 시즌 KLPGA 투어 기준 상위 10명 안에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현주는 드라이버 샷을 멀리 보내는 선수에 불과했다. 그는 겨냥한 목표보다 공이 왼쪽으로 벗어나는 훅이 자주 발생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겨울 유현주는 중요한 순간 나오는 훅을 고치기 위해 스윙을 교정했다. 그가 가장 신경을 쓴 건 손과 몸이 따로 회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집중적으로 연습한 게 몸통 스윙”이라며 “손과 몸이 같이 회전한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바꾼 뒤 방향성이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몸통 스윙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손이나 몸을 과도하게 이용하는 스윙을 하면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일정하게 보내기 어렵다”며 “샷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손과 몸이 따로 움직이는 스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현주는 몸통 스윙을 한다고 해서 비거리가 줄어드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손과 몸이 함께 움직이는 스윙을 하면 스위트 스폿에 공이 맞는 확률이 높아진다”며 “방향과 거리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주가 강조하는 몸통 스윙은 퍼터를 제외한 모든 클럽에서 적용된다. 그는 “아이언과 웨지를 칠 때도 손과 몸이 하나가 돼 움직여야 한다”며 “몸통 스윙을 하면서 정확한 임팩트를 가져가면 거리에 상관없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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