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손기정 등 스포츠인으로선 다섯 번째
챔피언 벨트를 차고 있는 현역 시절 고(故) 김일 / 사진=대한체육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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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프로레슬러 '박치기왕' 고(故) 김일이 22일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대한체육회는 김일이 이날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된다고 전날 밝혔다.
체육회에 따르면 국가보훈처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는 한국 체육 발전에 공헌한 김일의 업적을 인정해 지난달 2일 국립현충원 안장을 최종 승인했다.
스포츠인이 국립묘역에 안장되는 것은 지난 2002년 고(故) 손기정(마라톤), 2006년 고 민관식(전 대한체육회장), 2019년 고 서윤복(마라톤), 고 김성집(역도) 이후 다섯 번째다.
고인은 지난 1929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다. 씨름 선수로 활동하던 그는 1956년 일본으로 건너가 다음해 역도산체육관 문하생 1기로 입문, 프로레슬러로 데뷔했다.
고인은 1963년 세계레슬링협회(WWA) 태그 챔피언, 1964년 북아메리카 태그 챔피언, 1965년 극동 헤비급 챔피언, 1966년 도쿄 올 아시아 태그 챔피언, 1967년 WWA 헤비급 챔피언, 1972년 도쿄 인터내셔널 태그 챔피언 등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180㎝ 체구로 가하는 박치기로 '박치기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80년 은퇴한 뒤 사업과 후진 양성에 힘썼다. 고인은 레슬링 후유증으로 인한 뇌혈관 질병 등과 투병하다 지난 2006년 10월 7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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