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막바지 5연승 이어 올해도 2연승...23일 안산과 3R
김영찬이 멀티골을 터뜨린 K리그2 부천FC가 2연승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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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시즌 K리그2(2부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향하고 있다. 아무래도 황선홍 감독(대전하나시티즌), 설기현 감독(경남FC), 남기일 감독(제주유나이티드), 정정용 감독(서울 이랜드 FC) 등 굵직한 이름값을 지닌 지도자들이 대거 가세한 영향이 크다.
동시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격 전쟁도 예고된다. 1부리그 클럽 스쿼드라고 해도 큰 손색없는 제주를 비롯해 역시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살 스쿼드를 갖춘 경남FC, 기업구단으로 재탄생하면서 선수들을 알차게 수급한 대전, 화려하진 않으나 요소요소 살을 찌운 전남드래곤즈 등 승격에 도전하는 팀들이 넘친다.
이처럼 화려한 요소들을 많이 갖춘 팀들이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인데 정작 순위표 가장 꼭대기에는 다른 이름이 올라가 있다.
현재 K리그2 1위는 부천FC다. 아직 2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이라 지금의 순위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으나 그들의 내용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리 없이 강한 부천은, 지난시즌 막바지를 포함해 현재 7연승 중이다.
지난 10일 원정 개막전에서 충남아산을 1-0으로 꺾은 부천은 이어 16일 홈에서 열린 FC안양과의 2라운드에서도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인 끝에 승리를 챙겼다. 특히 안양전 승리가 값졌다.
2019년 나란히 3위와 4위를 차지했던 FC안양과 부천FC의 당시 대결은 시종일관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졌는데, 후반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뜨린 부천의 2-1 승리로 끝났다. 멀티골을 터뜨린 김영찬이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김영찬의 2번째 득점이자 이날의 결승골은 후반 45분에 터진 '극장골'이었기에 팀 분위기는 현재 최고조다.
부천은 지난 시즌 리그 마지막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4위를 차지하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잠시 시간을 되돌린다. 부천FC는 2019년 11월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K리그2 최종 라운드에서 2-1로 승리,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해당 경기 전 순위는 안산이 승점 50점으로 4위였고 부천이 승점 48점으로 5위였는데, 최종전에서 안산이 전남에 패하고 부천이 수원FC를 꺾으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드라마를 작성했던 지난 시즌의 기세를 몰아 올 시즌 첫 2경기에서도 승리한 부천FC는 정규라운드 기준 7연승에 성공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안산전에서도 승리한다면 연승을 8경기로 늘리면서 동시에 우승후보라 불리던 팀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판도의 확실한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부천의 안산 원정을 주목하는 이유다.
한편, K리그2 정규라운드 최다 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상주다. 상주는 2013시즌 22라운드부터 32라운드까지 11경기 연속 승리한 바 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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