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 홈구장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오는 6월 1일부터 '부자 구단'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 펀드(PIF)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의 뉴캐슬 매입을 프리미어리그가 곧 승인할 예정이라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더 선은 "프리미어리그는 현 구단주 마이크 애슐리에게 자금 이체가 이뤄지는 대로 컨소시엄의 뉴캐슬 매입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수 작업을 지휘하는 여성 투자가 어맨다 스테이블리가 다음 주 중 처음으로 공식적인 발언을 할 예정이며 이후 서류 작업이 완료된 뒤 6월 1일 뉴캐슬 구단주가 바뀌었다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중순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뉴캐슬 매각 작업은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미 마무리돼야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구단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행정력이 집중되면서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 인수에 나선 컨소시엄은 자산이 3천200억 파운드(약 484조원)나 되는 PIF와 스테이블리의 투자회사 PCP캐피털, 영국 부호 루벤 형제로 이뤄져 있다.
매각 대금 3억 파운드(4천500억원)의 80%를 PIF가 부담하고, 나머지를 PCP캐피털과 루벤 형제가 절반씩 낸다.
PIF를 이끄는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의 개인 자산은 그간 축구계 최고 갑부 중 하나로 알려진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만수르 빈 자예드 알나얀 구단주를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져 뉴캐슬 팬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린다.
한편, 컨소시엄은 뉴캐슬의 새 사령탑으로 손흥민(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안착을 도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을 물망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부럽지 않은 재력을 가지게 된 뉴캐슬이 개러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등 '빅네임'을 대거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도 줄을 잇는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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