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총재(왼쪽 아래)가 THF화상이사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WT |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태권도박애재단(THF)은 지난 21일 세계태권도연맹(WT) 사무국에서 화상 이사회를 개최했다.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 캠프 내 태권도 센터에서 난민 청소년들의 태권도 수련 영상으로 시작한 화상 이사회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봉쇄된 난민 캠프에서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태권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난민 청소년들의 건강한 정신과 신체 유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합의했다.
또한, 2021년 가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중국 우시에서 사상 최초의 ‘WT-THF 피스 포럼(Peace Forum)’을 개최하기로 했다. 2021년 9월 21일은 지난 1981년 故 조영식 박사의 제안으로 유엔이 ‘세계 평화의 날’을 승인한지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WT는 IOC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WT-THF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국제스포츠연맹 주요 인사들을 피스 포럼에 초청할 계획이다.
조정원 총재는 2018년 방콕에서 열린 스포트어코드 컨벤션에서 전 세계 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설립한 태권도박애재단(THF)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국제스포츠기구에 제시한 바 있다.
이에 현재까지 국제유도연맹을 비롯한 총 9개의 국제스포츠연맹 (국제레슬링연맹, 국제탁구연맹, 국제배드민턴연맹, 국제하키연맹, 국제무에타이연맹, 국제삼보연맹,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국제모터보트연맹)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이들 연맹과 공동으로 난민 청소년 지원에 힘쓰고 있다.
조총재는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도 많은 난민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통해 희망을 쌓아가고 있다”며 “어떤 상황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태권도의 가치이자 힘이다”라고 말했다.
다음번 THF 이사회는 11월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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