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9 (화)

맨유, 1분기 적자 6400억 원…'휘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사진=Gettyimage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무려 1분기 적자가 64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포츠스카이는 22일(한국시간) "맨유의 1분기 재무제표에서 구단 부채가 4억2910만 파운드(약 646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부채 1억2740만파운드(약 1920억 원)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 맨유는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하면서 재정적 타격이 예상됐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리그 중단까지.

맨유는 성명을 내고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와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면서 방송 중계 수익이 전 분기 대비 51.7%(2780만 파운드·약 419억 원)나 떨어졌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암담하다. 프리미어리그는 빨라야 6월 중순에 재개될 전망이기 때문에 2분기 맨유의 적자 폭은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맨유는 "현재 9030만 파운드(약 1361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1억5000만 파운드(약 2260억 원)를 대출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재정 손실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리처드 아널드 맨유 운영국장은 "우리는 두 번의 세계대전과 금융위기 등을 이겨낸 구단이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