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선수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최근 자신이 발간한 자서전을 통해 경기 중 자신을 깨문 수아레스를 존경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이탈리아 축구선수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경기 중 자신을 깨물었던 루이스 수아레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조르지오 키엘리니는 월드컵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물렸지만 그를 존경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키엘리니는 지난 12일 발간된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사실은 그의 이런 승부욕을 존경한다"라며 "수아레스에게 그런 승부욕이 없었다면 그는 평범한 선수가 됐기 때문이다. 2014년 월드컵에서 발생한 일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카바니를 경기 내내 마크했다. 갑자기 난 누군가 내 어깨를 깨물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수아레스와 나는 비슷했다. 나도 공격수를 상대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경기가 끝난 후 수아레스에게 전화를 했는데 사실 그는 나에게 사과할 필요가 없었다"라며 "그걸 나쁜 일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지능적이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키엘리니와 수아레스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던 중, 수아레스가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물며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바 있다.
FIFA는 경기가 끝난 후 사실을 확인한 끝에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전 금지, 8만1300유로(약 1억1000만원) 벌금 등의 징계를 내렸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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