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러브FM '허지웅쇼' 캡처 |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레이든과 김간지가 EDM에 대해 낱낱이 파헤쳤다.
22일 방송된 SBS 러브FM '허지웅쇼'에는 술탄오브디스코의 드러머 김간지, DJ 겸 프로듀서 레이든이 게스트로 출연해 코너 '난세의 간웅'을 꾸몄다.
이날 허지웅은 '국가대표 DJ', '월드클래스 DJ'라고 레이든을 소개했다.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장식했던 레이든은 "인생에 진짜 한 번 있을까말까 한 기회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간지는 "예전에는 '컴퓨터 음악은 음악이 아니다'라는 말을 했는데 아닌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레이든은 기타를 치며 밴드를 먼저 하다 EDM을 다루는 DJ를 하게 됐다고. 밴드를 하다가 DJ로 넘어가는 분들이 많은데 어떤 이유인 것 같냐는 말에 레이든은 "강렬한 전자음이 기타사운드와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간지는 "밴드 하다보면 사람과 하는 일이라 짜증이 날 때가 있다. 컴퓨터와는 다툴 일이 없다. 그 장점이 있다"라며 "기계는 버그나면 자기 자신을 탓한다. 하지만 사람을 바꿀 수 없다"고 폭소케 했다.
허지웅은 레이든에게 "연예인 중에 DJ 하는 분들이 많다. 구준엽, 박명수, 박나래 등. 객관적으로 보기에 상당한 실력을 가진 분은 누구냐"고 물었다.
레이든은 "구준엽 형님은 진짜 프로DJ여서 말할 게 못 된다"라며 "박명수 형님은 열정이 엄청 나시다"고 답했다.
이에 김간지가 "잘한다는 얘기는 안 하시는데"라고 웃자 레이든은 "박명수 형님 공연을 보면 진행을 잘하시더라. 그게 DJ할 때는 중요하다"고 직접적 디제잉 실력에 대한 답은 회피해 웃음을 자아냈다.
EDM이 이끄는 매력에 김간지는 "원초적으로 사람을 자극시키는 것 같다. 반복되는 비트와 강렬한 소리들이 자극시킨다"라고 하자 허지웅이 "킬링 후렴구가 영원히 반복되는 그런 거냐"고 했다. 김간지는 이를 김간지는 킬러훅스라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간지가 생각하는 최고의 EDM으로는 저스티스의 'DVNO'. 김간지는 "제가 생각하는 EDM은 클럽에서 제일 잘 나가는 사람들끼리 모여 광란의 파티를 즐길 때 나오는 음악이라는 편견이 있다"고 말했다.
레이든은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의 'Don't you worry child'를 최고의 EDM으로 꼽았다. 레이든은 "페스티발에 나오면 무조건 떼창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레이든의 두 번째 최고의 EDM은 아비치의 'Wake me up'. 이에 대해 레이든은 "이 노래가 처음에는 거부반응을 보였다가 나중에 빵 터졌다. 진짜 앞서 간 천재"라고 극찬했다.
EDM을 잘 모르는 허지웅 역시 이 곡은 안다며 "뮤직비디오를 몇 번이나 돌려봤다. 왜냐하면 제가 컨트리 EDM을 좋아해서"라고 웃어보였다.
김간지는 "아비치는 이름부터 딱 들었을 때 처지는 느낌이 안든다"라며 "아비치 음악이 게임의 홍보 영상들 bgm으로 깔릴 때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두 번째 최고의 EDM으로 김간지는 브레이크봇의 'Baby I'm Yours'를 선택하며 "EDM은 반복되는 비트에 강렬한 사운드가 나오는데 펑하고 소울한 음악을 EDM소리와 함께 들을 수 있다. EDM과 과거의 결합. 현재에 재창조됐다"고 청산유수 같이 말했다.
이어 김간지는 국내 EDM도 소개했다. 이디오테잎의 'Melodie'. 김간지는 "퀴즈 서바이벌하는 프로그램 주제가로 많이 사용됐다. 실생활에 섞여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레이든은 레드벨벳 아이린과의 컬래버곡 'The Only'을 마지막 최고의 EDM으로 선택했다. 레이든은 "2년 전쯤 네덜란드에서 작업한 곡" 이라며 "아이린 씨와 부르면 신선하겠다 생각해서 하게 됐다. 사심 99% 들어갔다. 너무 행복했다. 아이린 씨 목소리가 청량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게 나왔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레이든은 EDM은 남녀노소 다 좋아한다며 "어머니께서 페스티벌 하면 오신다. 제가 DJ를 하다보니 저만큼 아신다. 관심을 엄청 가지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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