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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휴식기 없는데 특급 무더위까지…올여름 K리그 '고난의 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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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우승 후보' 울산 현대 김인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고 개막에 성공한 프로축구 K리그 앞에 '특급 무더위'라는 복병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22일 올해 여름철 기상 전망을 발표하면서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철 기온은 평년(23.6도)보다 0.5~1.5도, 작년(24.1도)보다는 0.5~1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일수가 평년(9.8일)의 두 배가 넘는 20~25일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올 시즌 코로나19 탓에 지각 개막한 K리그에 무더위는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새 일정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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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개막한 K리그
[연합뉴스 자료사진]



돌발상황에 최대한 유연하게 대처하고자 주중 경기를 최대한 없앴다.

그러나 시즌 개막 자체가 늦어졌기 때문에 예년에 한여름 한 달 가까이 진행됐던 여름 휴식기는 없앨 수밖에 없었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풀리그 22라운드 일정 중 1주 이상 휴식이 주어지는 때는 18라운드(8월 28~30일)와 19라운드(9월 11~13일) 사이뿐이다.

결국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상되는 7~8월 한 주도 쉬지 못하고 '고난의 행군'을 펼쳐야 하는 셈이다.

짧아진 일정과 무관중 경기 등으로 변수가 많아진 올 시즌, 무더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도 순위 레이스와 우승 트로피 향방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결국 선수층의 두께가 관건"이라면서 "울산 현대처럼 벤치 멤버마저 호화로운 팀은 무더위에도 방긋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위원은 또 "만약 중단됐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가 재개한다면 이 대회에 출전하면서 선수층이 얇은 팀은 괴로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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