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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 무던한 사랑 표현법…애틋하고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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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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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의 물오른 ‘멜로력’이 안방극장에 심장을 흔들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11화에서 익준(조정석)은 송화(전미도)를 향한 돌직구 고백을 이어가며 20년 지기 우정에서 썸을 오가는 미묘한 관계성으로 시청자들을 애타게 만들었다.

이날 익준은 남다른 인싸력을 과시하며 신경외과 회식에 참석, 진실게임에 함께했다. 게임을 이어가던 중 그는 송화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껴 본 적 있는지 묻는 질문에 생각에 빠진듯하다 결국 술을 마시며 대답을 회피했고 이후 또 다른 질문을 받게 된 순간 안치홍(김준한)이 흑기사를 자처, 소원으로 익준이 회피한 질문에 대답을 요구했다.

잠깐의 정적 후 익준은 “응, 있어. 당연히 있지”라며 송화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꼈다고 대답, 돌직구 답변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드는가 하면 안치홍과 미묘한 분위기에서 풍기는 긴장감으로 세 사람의 본격적 삼각관계를 알렸다.

이어 술에 취한 채 송화와 회식자리를 벗어나 ‘99즈’ 친구들이 모인 노래방으로 향한 익준은 그간에 밝은 모습과 달리 무표정한 모습으로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불렀고, 그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가사와 과거 송화를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반지를 구매했던 회상씬이 더해지며 다른 사람을 위해 스스로의 마음을 포기했던 익준의 애처로운 사랑을 더욱 와닿게 했다. 과거 친구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며 홀로 아픔을 견뎌냈던 익준이기에 시청자들은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익준의 직진 로맨스에 더욱 몰입하며 그의 사랑을 응원하고 있다.

이처럼 시청자들이 익준의 돌직구 로맨스에 두근거리는 설렘과 애잔함을 느끼며 감정 이입하는 이유에는 조정석의 섬세한 표현력과 멜로 장인다운 캐릭터 소화력이 있다. 조정석은 높은 인싸력으로 유쾌한 존재감을 보일 때와는 달리 송화와의 관계성 앞에서는 진심이 묻어난 담담한 모습을 그리며 상반된 매력에서 풍기는 ‘멜로력’으로 여심을 정조준, 심장이 간질거리는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사랑과 우정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 가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자극하고 있는 조정석이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오랜 친구의 우정을 지켜낼지, 사랑으로 발전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극 말미 익준은 송화가 1년간 속초 분원으로 떠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놀란 반응을 보이는 친구들과 달리 침묵을 이어가며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띄어 최종회에서 펼쳐질 전개에 궁금증을 최고조로 치솟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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