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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NBA 유타 ‘23년 지휘봉’ 제리 슬로언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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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연속 PO 등 전성기 이끌어

2009년엔 농구 ‘명예의 전당’에



경향신문



미국프로농구(NBA)의 명장 제리 슬로언 전 유타 재즈 감독(사진)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유타 구단은 24일 “슬로언 전 감독이 2015년부터 파킨슨병과 치매 등으로 투병했다”며 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1942년생인 슬로언 전 감독은 23년간 유타 구단의 지휘봉을 잡은 장수 감독으로 유명하다.

선수 시절에 2차례 올스타에 선정되고 수비 베스트5에 4차례 뽑힌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은퇴 뒤 1978년 시카고 불스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1979년 시카고 불스 감독을 맡았다.

1988~1989시즌부터 유타 지휘봉을 잡은 슬로언은 이후 2010~2011시즌까지 23년 동안 유타 선수단을 이끌었다.

한 팀에서 23년 연속 지휘봉을 잡은 것은 현재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24시즌 연속 이끌고 있는 그레그 포포비치 감독에 이어 NBA 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슬로언 전 감독이 유타를 지휘하는 사이 다른 팀에서는 총 245명의 감독이 교체됐다.

슬로언 전 감독은 유타 재즈의 전성기도 이끌었다. 칼 말론과 존 스탁턴이 활약하던 1996~1997시즌과 1997~1998시즌에는 2년 연속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끄는 등 1989년부터 2003년까지 15년 연속 유타를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다.

NBA 정규리그 통산 1221승(803패)을 거둬 역대 사령탑 다승 부문 4위에 올라있는 슬로언 전 감독은 사령탑에서 은퇴하기 전인 2009년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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