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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복귀 가능? 불가능?’ 강정호 상벌위, 뜨거운 취재열기 속에서 시작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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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도곡동, 길준영 기자] 상벌위원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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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곡동, 길준영 기자] 강정호의 상벌위원회에 야구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O는 25일 오후 3시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의 징계를 결정한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뛴 강정호는 지난해 8월 방출된 이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새로운 팀을 찾기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강정호는 에이전시를 통해 KBO리그 복귀 의사를 타진했다. 문제는 강정호의 음주운전 전력이다. 피츠버그 소속이던 2016년 12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고, 이후 재판 과정에서 이번이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팬들의 공분을 샀다. 강정호는 당시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KBO는 우선 상벌위원회를 열어 강정호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야구규약 151조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제재 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 3회 이상 발생 시 3년 이상 유기 실격처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조항은 2018년 개정된 가중 처벌 조항이다. 강정호의 음주운전은 관련 처벌 조항이 강화되기 전에 발생했고, 당시 강정호는 KBO 소속도 아니었기 때문에 KBO가 관련 조항을 근거로 강력한 징계를 내려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렇게 복잡한 상황이 얽혀있다보니 상벌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상벌위원회에서는 강정호측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선웅 변호사(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가 참석해 강정호의 입장을 소명할 예정이다. 강정호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어 이날 상벌위원회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상벌위원회가 회의를 시작했지만 김선웅 변호사는 아직 참석하지 않았다. 회의가 어느정도 진행됐을 때 상벌위원회가 요청하면 회의에 참가해 강정호의 입장을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사안이 워낙 복잡하고 소명 절차도 있기 때문에 이번 상벌위원회는 마라톤 회의가 될 전망이다.

이날 KBO에는 포스트시즌 못지 않은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그만큼 강정호가 복귀하게 됐을 때 KBO리그에 미치는 파급력은 크다. 상벌위원회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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