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밥먹다' 진성, 친척집 전전하던 어린 시절→암투병 고백까지(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밥은 먹고 다니냐'에 진성이 출격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서는 트로트계의 BTS, 가수 진성이 국밥집을 찾아 인생 이야기를 펼쳤다.

진성은 '안동역에서' 무대로 시작을 알리며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40년의 무명 생활을 겪었던 진성은 '안동역에서'로 역주행에 성공, 늦깎이 전성기를 맞이하며 인생역전의 주인공에 올라섰다. 진한 감동을 선사한 진성의 무대에 김수미는 포옹과 함께 6첩 반상을 대접했다.

진성은 김수미를 찾아온 사연에 대해 "선생님에게 섭섭한 이야기가 있다"고 운을 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성은 김수미가 출연했던 드라마에 '못 말리는 결혼'에 '태클을 걸지마'가 OST로 들어갔다며 "선생님께서 몇 소절을 불러주시면 이 노래가 뜨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빛을 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내가 불렀다면 노래가 떴을까? 왜 나를 안 찾아왔어"라며 아쉬워했다.

진성은 불우한 가정에서 성장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진성은 "할머니가 너무 힘들게 하셨고, 아버지 또한 술만 드시면 폭력으로 일관하셔 어머니께서 못 참고 가출하셨다. 아버지도 어머니를 찾으러 가겠다고 나가셨다"며 3살부터 부모님의 부재로 친척집을 전전하며 떠돌이 생활을 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배고픔에 힘들었던 어린 진성은 "차라리 날 보육원에 버려놓고 가지"라고 생각할 만큼 힘겨웠다고 전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성은 11살까지 호적에 오르지 못해 12살에 초등학교 4학년으로 겨우 입학했고, 부모님과도 재회했다. 그러나 진성은 "1, 2년 살다가 부모님께서 헤어지셨다. 아버지와 영원히 안 맞는 거다. 외삼촌이 어머니를 데리고 가셨다"고 털어놓으며 함께 데려가 달라고 애원한 자신을 버스에서 발로 밀어 버린 외삼촌의 기억을 생생히 전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뉴스1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 뉴스1


이후 진성은 14살부터 중국집 배달원으로 시작해 야간 업소를 전전하며 악착같이 버텨온 세월을 고백했다. 진성은 무명 시절 아버지 산소를 찾아 '태클을 걸지마'를 작사했다며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로 감동을 자아냈다. '태클을 걸지마'로 빛을 보기 시작한 진성은 안동역에서로 첫 번째 전성기를 맞이하고, 최근 '보릿고개'까지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나 진성은 '안동역에서'가 뜨고,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이 동시에 찾아왔다고 밝혔다. 진성은 병을 선고받고 "사형선고였다. 인생이 여기서 끝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누구보다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진성은 "아내가 병실에 있으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전하며 병실에서 잠든 아내의 모습에 "왜 이렇게 내가 고통을 줄까, 내일 아침에 어디라도 떠나버릴까 별 생각을 다 했다"며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진성은 "수술 후 3년 6개월이 지났는데, 림프종 혈액함은 완치가 없다. 체력에 맞게끔 활동하고 있다"고 지금의 건강 상태를 밝혔다.

김수미는 진성의 힘든 고백에 "기구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잘 견뎌왔네"라며 진성의 고단했던 인생을 위로했다.

'미스터트롯'에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이한 진성은 가수 정동원을 자신의 유년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후배로 꼽았다. 특히 정동원의 '보릿고개' 무대에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고. 또, 가수 김호중을 자신의 청년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후배로 꼽으며 함께했던 일화를 전했다.

더불어 나태주와 신인선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진성은 나태주와 신인선을 즉석에서 초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나태주와 신인선은 화려한 무대와 함께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는 '욕' 한 사발에 정신이 번쩍 들고, '국' 한 그릇에 위로받는 국내 최초 '욕 힐링 국밥집'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민 욕쟁이 할머니' 김수미 표 '욕'으로 소통과 위로를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