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정근우, 친정 첫 만남서 ‘솔로포’ 인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LG, 대전 한화전 3 대 0 완승

경향신문

LG 내야수 정근우(38·사진)가 전 소속팀 한화와의 첫 재회에서 시원한 대포로 인사했다.

정근우는 26일 KBO리그 대전 한화전에서 6회초 1사 후 한화 2번째 투수 김이환의 4구를 잡아당겨 125m짜리 큼지막한 좌중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정근우의 이적은 지난 스토브리그 뜨거운 화제 중 하나였다. 지난해까지 6시즌을 한화에서 뛰면서 타율 0.307, 61홈런, 331타점을 올려 간판타자로 활약한 정근우는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끝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국가대표 2루수였지만 한화의 빠른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 2루를 내주고 외야로, 1루로 자리를 옮기다 2차 드래프트까지 나간 정근우는 LG 유니폼을 입은 뒤 2루수로 출전하고 있다. 대부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전성기에 가까운 기량을 보이는 중이다. 이적 이후 대전구장을 처음 찾아 한화와 마주한 이날, 정근우는 시즌 첫 홈런으로 재탄생을 공식 선포했다.

LG 선발 윌슨과 부상에서 복귀한 한화 선발 채드벨은 각각 6이닝과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투수전 양상을 보였지만, 6회초 터진 라모스와 정근우의 홈런 두 방이 승부를 갈랐다. LG는 3-0으로 승리했다.

수원에서는 KIA가 선발 드류 가뇽의 7이닝 8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KT를 4-1로 꺾었다. 형제인 KT 투수 유원상과 KIA 타자 유민상은 7회초 1사 1·2루에서 맞대결을 펼쳐 KBO리그 역대 2번째 형제 투타 맞대결을 기록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8회말 이대호의 결승타로 삼성을 1-0으로 꺾었다. 창원에서는 선두 NC가 선발 구창모의 7이닝 3안타 7삼진 1실점 역투로 키움을 7-2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8회 터진 최주환의 역전 결승타로 SK에 6-4로 승리했다.

대전 |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