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류현진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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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의 2020시즌을 개막하기 위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선수노조에 새로운 임금 지급 방안을 전달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아직까지 시즌 개막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구단주들은 7월에 시즌을 개막해 현행 162경기의 절반에 가까운 82경기만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임금과 건강 문제에 대해 선수 노조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측은 선수노조에 전체 수익을 50-50으로 나누자는 방안을 전달했지만 거부당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연봉 수준에 따라 임금을 차등 감액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번 방안 역시 선수노조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의 제안에 따르면 연봉이 낮은 선수는 감액되는 비율이 낮고 고액 연봉 선수들은 연봉이 대폭 줄어든다. 미국매체 ESPN 제시 로저스 기자에 따르면 3500만 달러를 받는 선수는 780만 달러, 1000만 달러를 받는 선수는 290만 달러, 100만 달러를 받는 선수는 43만4000달러를 받게 된다. 최저연봉선수는 26만2000달러를 지급받는다.
메이저리그의 제안에 따르면 올해 2000만 달러를 받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연봉은 515만 달러로 줄어든다. 올해가 7년 계약의 마지막으로 2100만 달러를 받는 추신수 역시 비슷한 금액으로 연봉이 삭감된다.
선수노조는 “정말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건강과 안전 대책도 부족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마커스 스트로먼(뉴욕 메츠)는 트위터를 통해 “올 시즌 전망은 밝아보이지 않는다. 마음을 다잡고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야구 이후 생활을 생각해봐야 할 때. 모두들 건강하고 안정하길 바란다”면서 올해 메이저리그가 열리지 않을거라고 전망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이번 차등 감액 방안이 선수노조를 분열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지적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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