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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서울E 정정용 "감독으로서 다듬을 부분 有...선수들 질책 안 해"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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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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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승우 기자] "감독으로서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 선수들을 질책하고 싶지 않다."

서울 이랜드는 27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FC안양과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후반전 안양의 아코스티와 기요소프에 연속골을 허용했다.

이랜드는 선발 명단을 7명이나 바꾸는 강수를 뒀으나 순간의 집중력 저하로 패했다. 안양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올려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뛰었는데 최선을 다해줬다. 부담이 컸을텐데 잘해줬다. 결과적으로는 패해 아쉽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랜드는 이날 선발 명단을 7명이나 바꾸는 변화를 줬다. 정 감독은 "선수들을 신뢰했다. 누가 출전하든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경기의 중압감이 심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이 안 통했다. 기회가 왔을 때 해결했으면 자신감으로 바뀔 수 있었는데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에 경험을 줄 타이밍이 많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부딪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라며 덧붙였다.

정 감독은 "아직까지는 감독이 더 다듬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선수들을 질책하고 싶지 않다. 다음에는 더 잘 하리라 믿는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주중 경기이다보니 신체적으로 부상 위험도 있다. 우리 팀에 1군, 1.5군은 없다.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아쉽다"라고 아쉬움을 밝혔다.

정 감독은 "경기력은 괜찮았는데 결과가 아쉽다. 조직적으로 세부적으로 다듬어야 한다. 훈련하고 경기를 뛰어야 하는 것에서 오늘 출전한 선수들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며 계속 첫 승이 미뤄지는 이유를 분석했다. 또한 "상대 파이널 서드에서 어떻게 득점할 수 있는지 집중하고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보완점을 설명했다.

정 감독은 "분명히 말하는 것은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크게 보며 리그를 이끌어 간다고 했을 때 젊은 선수들이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이날 경기 긍정적인 면을 주목했다.

첫 승이 계속 미뤄지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 감독은 "크게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지만 주위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 부담은 느낀다"라고 털어놨다. "선수들도 부담을 느낄까 걱정된다. 제주-경남전에서 쉽게 풀어갔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 감독은 "당장 부족했던 부분을 발전시키고, 더 나은 게임을 위해 준비하도록 하겠다"라며 오는 주말 충남아산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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