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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에이스의 품격' 데스파이네, 8이닝 완벽투...kt,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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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kt wiz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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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출신 kt wiz 외국인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에이스의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피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데스파이네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0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딛고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KIA는 전날 승리 기운을 연승으로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kt 선발 데스파이네의 눈부신 호투가 빛을 발했다. 데스파이네는 최고 154km에 이르는 강속구와 최고 152km 투심에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8이닝을 책임지면서 단 4안타 4볼넷만 허용했다. 반면 삼진은 7개를 잡을 정도로 구위가 압도적이었다.

데스파이네는 이날 호투로 시즌 2승(무패)째를 거뒀다. 개막 후 5차례 선발 등판에서 4번이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데스파이네는 완봉승까지 노려볼 만하다. 하지만 투구수가 112개에 이르러 9회 마운드를 마무리 김재윤에게 넘겼다. 김재윤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데스파이네의 승리를 지켰다.

데스파이네가 마운드를 지킨 사이 kt 타자들도 착실히 점수를 뽑았다. 1회말 1사 후 김민혁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와 조용호의 좌전 적시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터진 로하스의 좌측 2루타로 1점 추가했다. 계속된 2사 2루 때는 배정대가 좌익수 옆을 빠지는 2루타로 2루 주자 로하스를 홈에 불러들였다.

kt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친 배정대가 희생번트로 3루에 진루한 뒤 대타 문상철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에도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뽑아 승리를 자축했다.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배정대는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KIA 선발 임기영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 연속 선발투수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지만 이날 기록 행진을 마감했다.

KIA의 이 부문 최다 기록은 10연속 선발 퀄리티스타트다. 2012년 7월 25일 광주 히어로즈전부터 8월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또한 같은 해 8월 29일 군산 삼성 라이온즈전∼9월 9일 잠실 LG 트윈스전 등 총 2차례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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