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원(35)의 스윙 논란에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하지만 오재원은 이에 대해 말을 아꼈다.
오재원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스윙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상황은 이랬다. 26일 SK전 2회말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상대 선발 박종훈이 투구에 들어가자 갑자기 방망이를 아래로 내렸다. 타격 의사가 없음을 나타내는 자세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공은 이미 박종훈의 손을 떠났고 주심은 볼을 선언했다. 오재원이 스윙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이를 미국 야구 분석가 롭 프리드먼이 27일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의문을 표했다. 프리드먼은 “그(오재원)가 공을 치려고 하는 행동으로 보이는가”라고 했다. 그러자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오재원의 행동이 스윙인지 아닌지를 두고 토론이 시작됐다.
오재원은 질문에 말을 아꼈다. 그는 “이슈가 됐기 때문에 내가 욕먹고 있는 것을 안다. 이유가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불씨가 옮겨 갈 것 같다. 이야기하지 않겠다. 내가 욕 먹는 것이 낫다”고 확실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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