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첸/사진=본사DB |
[헤럴드POP=천윤혜기자]래퍼 빈첸이 故종현과 설리를 언급한 것에 대해 4개월 만에 사과했다.
29일 빈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심스럽게 글 올려본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작년 말에 큰 상처가 되는 악플과 메시지들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항우울제를 더욱 복용하고 있었다"며 "그리고 항우울제에 취해서 그들을 향해 글을 쓰려 했지만, 저에게 오는 메시지들에 그대로 답하듯 글을 쓰게 되면서 너무 무책임하게 그분들을 언급했다"고 故 종현과 故 설리를 언급한 것에 대해 밝혔다.
이어 "비록 제 글의 의도는 그분들을 욕보이려는 게 아닌, 늘 저에게 '죽으라'며 괴롭히던 사람들에게 하려는 메시지였지만 이 방식은 잘못된 방식이었다"며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분들과 그분들의 가족 그리고 팬 여러분들이 저의 실수로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되뇌고 죄송스러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빈첸은 지난 1월 악플러들의 비난 댓글이 자신의 SNS에 이어지자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죽으면 기만하는 XX들이. 내가 죽고선 놀려주세요"라고 말하는 과정에서 故 종현과 故 설리를 언급했다. 이에 빈첸의 발언이 적절치 않았다는 논란이 이어졌고 소속사 로맨틱팩토리 측에서 "해서는 안 될 말들로 고인을 언급한 것은 변명의 여지 없이 빈첸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그리고 그는 약 4개월이 지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을 언급한 것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다소 늦은 듯한 측면이 있었지만 빈첸은 "제대로 된 사과를 다시 드리고 싶었지만 혹여 이렇게 다시 글을 쓰는 게 그분들의 가족과 팬 여러분에게 더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고, 한심하지만 이 일이 너무 무서워서 도망치려다 보니 사과가 너무 늦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번 일을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겠다. 그리고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사과했다. 빈첸의 진심 어린 사과가 대중들의 마음을 돌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하 빈첸 글 전문
안녕하세요 빈첸입니다. 조심스럽게 글 올려봅니다.
작년 말에 큰 상처가 되는 악플과 메시지들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항우울제를 더욱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우울제에 취해서 그들을 향해 글을 쓰려 했지만, 저에게 오는 메시지들에 그대로 답하듯 글을 쓰게 되면서 너무 무책임하게 그분들을 언급했습니다.
비록 제 글의 의도는 그분들을 욕보이려는 게 아닌, 늘 저에게 ‘죽으라’며 괴롭히던 사람들에게 하려는 메시지였지만 이 방식은 잘못된 방식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분들과 그분들의 가족 그리고 팬 여러분들이 저의 실수로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되뇌고 죄송스러웠습니다.
제대로 된 사과를 다시 드리고 싶었지만 혹여 이렇게 다시 글을 쓰는 게 그분들의 가족과 팬 여러분에게 더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고, 한심하지만 이 일이 너무 무서워서 도망치려다 보니 사과가 너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받은 악플과 상처, 정신적인 문제를 핑계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번 일을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하늘에 계신 두 분과 저로 인해 힘들어하셨던 그분들의 가족,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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