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어=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데이비드 프라이스. 2020.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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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베테랑 좌완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35)가 소속팀 마이너리그 선수들 지원에 나섰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리랜서 기자 프란시스 로메로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프라이스가 사비를 털어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6월 한 달 동안 1000달러(약 124만원)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로메로 기자는 복수의 소식통에게서 이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프라이스는 아직 다저스 소속으로 경기를 뛰지 않았다. 그런데도 기부를 한 것은 아름다운 행동이다.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프로야구가 모두 멈춰서면서 마이너리거들은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MLB 구단들은 5월까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주급 400달러씩을 지급했다. 그러나 MLB 구단들도 정규시즌 개막 연기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6월부터 주급을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MLB 구단들이 마이너리그 선수 1000여명을 방출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프라이스는 올해 2월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정규시즌 개막이 미뤄지면서 아직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정식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시범경기만 치렀다.
빅리그에서 12시즌을 뛴 프라이스는 통산 150승 80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프라이스의 선행은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를 떠올리게 한다. 추신수는 지난 4월초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 전원에게 1000달러씩을 지원한 바 있다. 총 19만1000달러의 사비를 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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