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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허미정·박희영·양희영·최운정, 미국에서 어떻게 지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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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프로골퍼 허미정. (허미정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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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여자 골퍼들이 근황을 전해왔다.

LPGA 투어는 29일(한국시간) 미국에 머물고 있는 허미정(31·대방건설), 박희영(33·이수그룹), 양희영(31·우리금융그룹), 최운정(30·볼빅)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투어가 중단된 상황 속에 개인 방역에 신경쓰며 생활하고 있다. 한마음으로 하루 빨리 투어가 재개되길 기다리는 중이다.

허미정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생활하고 있다. 박희영은 캘리포니아주 LA, 양희영은 플로리다주 올랜도, 최운정은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각각 거처를 마련했다.

먼저 허미정은 "주로 집에 있었고, 잠시 어딜 나가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뭐 하나만 만져도 손소독하고 그러면서 지냈다"며 "내 느낌에는 그다지 좋아진 것 같지는 않은데, 벌써 가게는 열고 사람들도 많이 돌아다닌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허미정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너무 많은데 특히 의료진 분들이 너무 고생하고 계신 것 같다.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코로나19가 없어지는 그 날까지 조금만 힘 내시면 좋겠다"며 "자영업하시는 분들에게도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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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박희영. (박희영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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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은 "(살이) 확 쪘다"며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서 먹기만 한 것 같다. 그래도 일단 출전권 걱정이 없어져서 마음은 좀 편하다"고 말했다.

박희영 역시 "가장 마음에 쓰이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라며 "어떤 사람은 무책임하게 다니는 반면에 그 분들은 한 사람의 생명을 위해서 노력해 주신다. 그 모습이 고맙다"고 의료진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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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양희영. (양희영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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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은 "코로나19가 심각하게 번지기 시작한 후로 두 달 가까이 집에만 있었다. 시간 계산이 안될 정도"라며 "계속 안심할 수는 없지만 요즘은 뭔가 전보다는 나아진 느낌이다.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골프장도 나갈 수 있고 해서 조심해서 외출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이어 양희영은 "가족, 친구들과 연락을 많이 하는데 한국은 많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의료진들만큼 힘든 분들이 없을 것이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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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최운정. (최운정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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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은 "큰언니와 같이 계속 잭슨빌 집에만 있었다. 미국에서도 시골인데, 우리 카운티는 확진자가 많이 없다. 그리고 골프장도 계속 열려 있었다"며 "여기는 마스크만 쓰고 있으면 밖에서 연습을 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으로 돌아가서 자가격리를 하면 2주일은 아무것도 못하기 때문에 돌아가기가 망설여진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최운정은 "얼마 전 이태원 사태가 뉴스에 나오긴 했지만, 지금 미국 사람들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정말 잘 하고 있다고 여긴다"며 "신기하고 부럽다고 하더라. 모든 한국 국민들이 지금처럼 잘 해주시길 바라고 응원한다"고 전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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