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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허삼영 삼성 감독 "오승환 9일 첫 등판? 상황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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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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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이달 9일부터 KBO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는 오승환(38·삼성 라이온즈)이 세이브 상황에 첫 등판을 하게 될까.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이 허삼영 삼성 감독의 답이다.

최근 삼성에서 오승환의 복귀는 '핫이슈'다.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오승환은 2015년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총 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오승환이 지난 시즌 복귀하면서 출장 정지 경기 수는 72경기가 됐다. 지난 시즌 42경기를 채운 오승환은 올 시즌 삼성이 30경기를 치른 뒤에 KBO리그 복귀가 가능하다. 2일까지 삼성이 소화한 경기 수는 25경기. 오승환은 오는 9일부터 KBO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다.

오승환은 지난 2일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허 감독은 9일 곧바로 오승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할 뜻을 드러냈다. 퓨처스(2군)리그 등판도 거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불펜 투수인 만큼 오승환의 첫 등판이 언제가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에 단 1세이브만을 남겨두고 있다.

허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승환에 대해 "오승환이 복귀하자마자 9회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상황을 봐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조금 편안한 상황에 등판하고, 적응이 되면 마무리 투수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이에 대해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며 "오승환의 컨디션도 계속 점검 중이고, 미리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승환이 마무리 투수로 나설 수 있게 되면 현재 마무리 투수로 뛰고 있는 우규민과 셋업맨 최지광은 한 이닝씩 앞으로 당겨 등판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이날 잠실구장 불펜에서 40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이를 지켜본 허 감독은 "40개 정도의 공을 던졌다. 자기가 던질 수 있는 것은 다 던진 것 같다"며 "불펜에서 100% 힘으로 던지지는 않는다. 타자가 있을 때와 긴장감이 다르다. 이를 감안하고 봤는데, 준비는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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