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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KIA vs 롯데, 키움 vs 한화…시즌 초반 강력한 천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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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5승 무패로 압도…KIA는 롯데전 8연승

뉴스1

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4차전 6회말 무사 2, 3루 상황 KIA 유민상이 우중간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0.6.2/뉴스1 © News1 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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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시즌 초반 강력한 천적관계가 형성됐다.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에 천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KIA와 키움은 지난 3일 각각 롯데, 한화를 상대로 승리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이 나란히 5승 무패다.

특히 KIA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롯데전 연승을 8연승까지 늘렸다. 거인만 만나면 호랑이의 포효가 더욱 커진다.

과거에도 KIA는 롯데를 압도한 적이 있다. 2002년 9월27일부터 2003년 9월13일에 걸쳐 무려 18연승을 달렸다. 이는 아직도 깨지지 않는 KBO리그 역대 특정 구단 최다 연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올 시즌 KIA에 롯데전은 반등의 발판이 됐다. 개막 후 5경기에서 1승4패에 그치며 최하위로 추락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지난달 19일부터 광주에서 열린 롯데와 3연전을 쓸어담으며 5연승에 성공,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KIA는 6월의 시작도 롯데를 맞아 산뜻하게 끊었다. 2일 임기영(6이닝 2실점), 3일 양현종(6이닝 1실점)이 연이어 호투를 펼치며 2연승을 따냈다. 그 덕분에 시즌 전적 14승12패로 공동 4위 자리도 지키고 있다.

반면 롯데는 KIA에 5승을 헌납한 탓에 11승14패로 공동 7위에 처져 있다. KIA전 5경기에서 단 7득점, 경기 당 평균 1.4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KIA 마운드에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은 롯데 타선이다.

키움도 마찬가지다. 한화를 상대로 전승 가도다. 개막 후 두 번째 시리즈였던 지난달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홈 3연전을 쓸어담은 데 이어 6월의 시작인 2일과 3일 원정 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거꾸로 한화는 키움만 만나면 유독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 개막 3연전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기분 좋게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챙긴 뒤 기세등등한 상태로 키움을 맞이했으나 실책, 타선의 집중력 부재로 3연전 싹쓸이를 당했다.

키움은 14승12패로 KIA와 함께 공동 4위다. 연패 기간 중 천적 키움을 상대한 한화는 10연패 늪에 빠진 채 7승19패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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