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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연패에도 빛나는 KIA의 선발야구…경기 중반까지 '계산이 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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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가뇽 연이틀 선발투수 몫 해내…7일 임기영 출격

올 시즌 5인 선발진 안정적으로 순항

뉴스1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 이민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0.6.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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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비록 연이틀 아쉽게 경기를 내줬지만 단단한 선발진의 힘만큼은 제대로 보여줬다. 소위 '마운드에서 계산이 서는' KIA 타이거즈다.

주중 3연승을 달렸던 KIA는 지난 5일과 6일 두산 베어스에 연거푸 발목 잡히며 2연패에 빠졌다. 5일 경기, 1-1로 팽팽하던 흐름이 7회말 급격히 무너졌고 6일에도 6회까지 3-1로 앞섰으나 역시 7회말 동점을 허용한 뒤 9회말 역전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경기 후반의 뒷심이 부족했고 수비 등에서 아쉬운 장면도 반복됐다. 다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마운드, 특히 선발투수의 연이은 호투는 고무적인 요소였다.

5일 경기에서 선발투수 이민우는 6회까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고 6일에는 드류 가뇽이 6회까지 1실점으로 제 임무를 소화했다.

이민우는 7회말 다소 흔들리며 최종 6⅔이닝 5실점, 가뇽도 7회말 기회를 내주며 6⅓ 3실점(1자책)으로 최종 마무리했으나 야수진의 수비 실책 등 겹친 결과다. 무엇보다 6이닝 동안은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했다.

이런 선발 투수들의 활약 덕분에 KIA는 경기 초중반까지 계산이 서는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불펜 운영에서 변수가 최소화됐고 구사할 수 있는 작전 등도 다양해졌다.

올 시즌 KIA는 양현종-애런 브룩스-드류 가뇽-이민우-임기영으로 꾸려진 선발진을 운영 중인데 시즌 초반, 그 결과와 페이스가 상당히 좋다. 양현종 4승, 브룩스 2승, 가뇽 2승, 이민우 3승, 임기영 2승으로 벌써 13승이나 합작했다.

자타공인 에이스 양현종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물음표던 새 외국인 투수 2명(브룩스-가뇽)이 기대 이상 기량을 보여줬으며 이민우는 잠재력을 폭발하고 있다. 임기영도 지난해 부진을 씻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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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임기영.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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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들은 KIA와 상대할 때 선발진 공략부터 애를 먹고 있다. 지난 이틀 동안 두산의 경우 이를 후반 반전으로 뚫어냈으나 주중, KIA에 3연패를 당한 롯데는 3연전 내내 KIA 선발진 공략에 실패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연패에 빠진 KIA는 이번에도 선발투수에 기대를 건다. 7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임기영이 선발로 등판, 시즌 3승 및 팀 연패탈출에 선봉에 선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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