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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오승환 복귀 시나리오 나왔다...키움전 예열 후 마무리 등판[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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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 오승환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LG와 삼성의 경기에 앞서 팀훈련에 합류해 외야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0. 6. 2.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8·삼성)의 국내무대 복귀 시나리오가 나왔다.

삼성 허삼영(48) 감독은 7일 문학 SK전에 앞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복귀 일정을 전했다. 허 감독은 “오승환은 다음주에 엔트리 등록한다. 키움전에 맞춰 등판예정이다. 편안한 상황에서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9일부터 대구 홈구장에서 키움과 주중 3연전을 가진다. 키움전에 맞춰 오승환이 합류한다는 것.

그러나 오승환이 마무리 상황에서 등판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오승환 본인도 감각을 찾아야 한다. 세이브 상황에서 바로 올라가는 부분은 생각해 봐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허 감독은 “크게 이기고 있는 편안한 상황에서 오승환이 올라가는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첫 단추를 잘 꿰야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오승환이 한·미·일 야구를 모두 섭렵한 마무리 투수이지만, 실전에서 활약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적응 단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오승환은 국내무대에서 277세이브를 기록중이고 일본에선 2년간 80세이브,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4년간 42세이브를 달성했다. 3국에서 거둔 세이브가 총 399개다. 앞으로 국내 무대에서 1세이브만 더 추가하면 400세이브 대기록에 오르게 된다. 삼성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면, 오승환의 대기록은 키움과의 3연전 이후 이어지는 KT전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최근 7명의 부상자가 연달아 나오며 침체된 삼성의 팀 분위기다. 전력 누수로 인해 경기 후반 마무리 투수가 올라가는 상황이 그만큼 줄어들었다. 우선적으로 오승환이 마무리 기록을 달성하기 위한 경기 상황이 만들어져야 한다.

오승환이 더그아웃에서 가지는 무게감은 상당하다. 오랜 경력과 리더십을 갖춘 그의 복귀로 팀 분위기 상승과 함께, 불펜진 안정화도 기대를 모은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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