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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서울을 상대로 2골을 몰아친 공격수 김대원(대구)이 앞으로 더 많은 득점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대원은 1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경기 직후 “서울을 상대로 중요한 경기였다. 골도 많이 넣고 이겨서 기쁜 하루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원은 이 날 경기에서 전반 33분 팀의 2번째 골에 이어 후반 6분에는 츠바사의 도움을 받아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렸다. 김대원의 맹활약으로 대구는 홈 첫 승을 기록하면서 올시즌 첫 연승까지 올렸다. 김대원은 “아무래도 우리팀 특성상 홈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서울 상대로 홈 첫 승을 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올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그는 서울전에서 해트트릭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후반 19분 페널티킥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보다 팀 동료들을 위해 키커 기회를 양보했다. 김대원은 “개인적으로 해트트릭 기회가 있었는데 내 욕심보다 우리 팀원들 사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양보를 했다. 동료들이 하고 싶으면 하라고 했지만 양보했다”고 전했다.

김대원은 지난시즌에 비해 리그 첫 골이 늦었다. 지난 라운드까지는 컨디션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했던 것이 크다. 그는 “지난 5경기까지는 실전 감각에서 부족했다. 개막을 앞두고 연습경기를 못하고 자체 경기만 해서 그런 것 같다. 5라운드 이후로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면서 “팬들의 기대가 커졌기 때문에 기대치에 맞게 성장하는게 맞다고 본다. 부족한 게 많은 선수라 항상 잘하면 좋지만 그게 쉽지 않아서 항상 잘 준비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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