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과 영문명 같아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 AFP=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추신수(38)가 속한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가 팀명 교체 요구에 계획이 없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텍사스는 보안관들과 영문명이 같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무자비하고 인종차별적인 공권력을 행하는 이들을 연상시킨다며 팀명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운 바 있다.
텍사스 구단은 21일(한국시간) 성명서를 내고 "1971년부터 보안관이란 팀명을 쓰고 있다"면서 "우린 독자적인 정체성을 추구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평등을 지지한다. 우린 모든 형태의 인종주의와 편견, 차별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의 칼럼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나왔다.
시카고 트리뷴의 스티브 채프먼 기자는 지난 18일 칼럼을 통해 1800년대 이후 텍사스 보안관들이 흑인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던 과거 역사를 이야기하며 구단 팀명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미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댈러스모닝 뉴스에 따르면 지난주에 댈러스 공항에 세워졌던 보안관의 동상은 경찰의 잔혹한 진압을 의미한다는 이유로 철거됐다.
이러한 주장에 텍사스 구단은 보안관이라는 팀명을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 어떠한 연결고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텍사스 구단은 "지난 30년 동안 텍사스 레인저스 재단은 4500만달러 이상을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복지와 교육 등에 사용했다"면서 "우린 앞으로도 지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마련해 주고, 희망이 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alexe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