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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조코비치와 농구 경기한 디미트로프, 코로나19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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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디미트로프. 출처 | 디미트로프 SNS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9위·불가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디미트로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아드리아 투어 2차 대회 결승전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디미트로프도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나와 가까이서 접촉한 분들은 검사를 받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미트로프는 지난 20일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열린 아드리아 투어 2차 대회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오후 경기만 치른 뒤 야간 경기에는 불참했다. 이후 모나코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아드리아 투어는 ATP 투어가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된 상황에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기획해 만든 미니 투어이기도 하다.

더욱이 나흘 전 대회 소셜 미디어에는 디미트로프가 조코비치, 알렉산더 즈베레프(7위·독일), 마린 칠리치(37위·크로아티아) 등과 함께 농구 경기를 하는 사진이 게재돼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드리아 투어 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디미트로프와 10분 이상 가까이 있었던 사람은 14일 자가 격리를 하고 의사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공지했다. 조코비치의 코치인 고란 이바니셰비치는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다. 모든 사람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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