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성락 기자]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이 열렸다.[OSEN=김성락 기자]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이 열렸다.2회초 무사 1루 김해고 서준교의 동점 1타점 적시 3루타때 1루 주자 정종혁이 홈인한 뒤 더그아웃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ksl0919@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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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목동, 이종서 기자] 김해고가 9회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김해고는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강릉고를 4-3으로 잡았다. 김해고는 2003년 창단 이후 17년 만에 첫 정상에 올랐다.
강릉고는 광주제일고(5-0), 서울컨벤션고(11-7), 경기상고(4-3), 대전고(9-3)를 차례로 꺾고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김해고는 청주고(3-2), 배명고(4-3), 부경고(8-0), 광주진흥고(3-0)를 제압하고 우승에 도전했다.
양 팀 모두 1회 에이스를 아꼈다. 강릉고는 에이스 김진욱 대신 엄지민을, 김해고는 김유성을 불펜 대기로 놓고 천지민을 선발 투수로 올렸다.
강릉고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준재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동준의 희생번트, 김세민의 땅볼로 1-0 리드를 잡았다.
김해고도 2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정종혁이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이 서준교의 3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김민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강릉고는 김진욱 카드를 꺼냈다. 김진욱은 삼진과 홈스틸 저지로 이닝을 마쳤다.
2회말 강릉고가 추가점을 내면서 다시 앞서 나갔다. 2회말 2사에 노성민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갔고, 최지욱의 2루타가 나왔다. 허인재 타석에서 어성길로 투수가 바뀌었지만,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고, 결국 김해고도 에이스 김유성을 꺼냈다. 김유성은 정준재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 김진욱과 김유성의 호투에 양팀 타자들은 힘을 내지 못하며 0의 행진이 이어졌다. 3회부터 6회까지 이어지던 침묵은 강릉고에서 깼다. 7회말 선두타자 허인재가 볼넷을 골라내 나갔고, 이동준의 적시타가 나왔다. 이동준은 김해고가 홈 승부를 하는 사이 3루를 발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해고는 9회 반격에 나섰다. 9회 1사에서 황민서의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허지원의 적시타가 나왔다. 허지원은 상대가 다른 주자를 수비하는 틈을 타서 2루를 밟으며 득점권에 위치했다. 이후 박진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정종혁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서준교를 상대하던 김진욱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한 경기 제한 투구수 105개를 채워 조경민과 교체됐다. 조경민은 서준교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고, 이어 김민준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내주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강릉고는 조경민을 내리고 최지민을 냈지만, 김준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천휘윤을 삼진 처리했지만 4-3으로 경기가 뒤집어진 뒤였다.
김해고는 김준수가 9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고, 1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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