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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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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오재원 지각 논란, 큰일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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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두산 베어스 더그아웃에서) 주심에게 설명하고 우리 팀에 양해를 구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중앙일보

21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두산-LG. 경기 종료 후 두산 오재원이 LG 더그아웃을 향해 무언가 말하고 있다. 5회초 대타 오재원은 타석에 늦게 나와 주심의 주의를 받았다. 오재원은 구단을 통해 "화장실 가느라 늦었다"며 "경기 뒤 LG 주장(김현수)에게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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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오재원 지각 논란'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두산 내야수 오재원은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5회 초 대타로 나가야 했다. 그런데 오재원이 화장실에 가 있어서 2분여 시간이 지난 뒤 타석에 섰다.

전일수 주심은 두산 더그아웃을 향해 '빨리 내보내라'라고 재촉했다. 그러나 두산 측은 주심에서 오재원이 늦게 나오는 이유에 대해 바로 설명하지 않았다. 생각지 못한 상황이라 그랬을 수 있지만, 류 감독은 바로 상황 설명을 듣지 못한 게 아쉬웠다.

경기가 지연되자 LG 더그아웃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고, 뒤늦게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도 LG 더그아웃 쪽에 항의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양 팀이 감정 싸움을 할 뻔했다. 오재원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 감독은 "경기 끝나고 김태형 감독이 전화로 '미안하다'고 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그 당시에 두산 측에서 주심에게 가서 '재원이가 이런 상황인데 상대 팀에 양해 좀 구해달라'라고 하고 설명했다면 크게 문제가 안 됐을 것이다. 생리현상인데 어쩔 수 없는 부분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그 상황을 잘 몰라서 당황했다. 우리 투수는 2~3분 동안 어깨가 식으니 신경 쓰이기도 했다"면서 "과정이 아쉽지만 큰 문제가 될 일은 아니다.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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