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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신인왕' 이재경 '메이저킹' 양용은 코리안투어 개막전 볼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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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해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을 확정한 이재경이 환호하고 있다. 제공=K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남자프로골프(KPGA)도 드디어 기지개를 켠다.

1부격인 코리안투어는 오는 2일부터 나흘간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아라미르 골프&리조트 미르코스(파72·7245야드)에서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을 시작으로 일정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개막이 미뤄진지 3개월만이다. 무관중으로 치러지지만 일본과 아시안투어도 정상개최하지 못하는 만큼 해외파들도 대거 출격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신인왕까지 내달린 이재경(21·CJ오쇼핑)은 “디펜딩챔피언으로 출전하게 돼 기쁘다.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이고, 실력있는 선수가 많아 재미있게 경쟁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파5홀에서는 버디 이상 낚을 수있도록 노력하고, 15번과 16번, 17번홀이 까다롭기 때문이 이 홀들을 잘 넘기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해 19언더파로 우승했는데, 올해는 20언더파 이상 쳐야 우승권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선수들을 가장 괴롭힌 홀은 17번홀(파4)이었다. 501야드로 짧지 않은데다 그린도 까다롭다. 지난해 이 홀에서 보기 96개와 더블보기 12개가 나왔다. 이재경이 “17번홀이 까다롭다”고 말한 이유가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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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도 모처럼 코리안투어 개막전에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 제공=KPGA


디펜딩챔피언 이재경이 잔뜩 경계한 것처럼 해외파가 대거 출전해 코리안투어 터줏대감들과 정면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유일의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8)도 모처럼 후배들과 샷대결을 한다. 양용은은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순위 23위에 올라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코리안투어에는 지난해 9월 인천에서 치른 신한동해오픈 이후 처음이다. 유러피언투어에서 3승을 따낸 왕정훈(25)도 3년 만에 코리안투어 무대에 선다. 차세대 PGA투어 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무서운 십대’ 김주형(18·CJ대한통운)도 첫 출전한다. 김주형은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아시안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을 따내는 등 참가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 127에 올라 있다.

해외파가 대거 참여해 선수 규모만 156명이다. 한 대회에 156명이 출전하는 것은 2017년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이후 3년 만이다. KPGA측은 “코로나19로 대회 수가 줄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선수들에게 출전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귀띔했다. 이달 개최하는 군산CC 오픈과 KPGA오픈도 156명에게 출전 기회를 줄 예정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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