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2연승' 키움 이승호 "마음가짐 바꾸니 부담도 덜고 결과도 좋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 2020.6.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척=뉴스1) 나연준 기자 = 2020시즌 불운에 시달리던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부담없이 던지자고 생각을 바꾼 뒤 경기가 잘 풀리고 있다.

이승호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은 두산을 11-2로 완파했고 이승호는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2020시즌 초반 승운이 따라주지 않던 이승호는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3경기에서는 볼넷을 단 1개도 내주지 않는 등 뛰어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승호는 경기 후 "점수를 많이 뽑으니 마운드에서 편했다. 오늘 전체적으로 동료들이 다 잘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솔직히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는데 (이)지영 선배의 리드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승호는 2020시즌 후 첫 8번의 등판에서는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선발투수로서 승리가 없어 초조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았다. 다만 초반 성적이 안 좋아 거기에 신경쓰느라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편하게 하자고 마음을 다르게 먹으니 부담도 덜어지고 결과도 잘 나왔다"며 미소지었다.

이승호는 6월 들어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월에는 5경기 동안 피홈런도 5개를 맞았지만 6월에는 5경기에서 단 1개도 내주지 않았다.

그는 "홈런이 안 나오니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잘 맞은 타구가 안나오니 더 신이 나서 잘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호는 2019시즌 두산과의 4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2.52로 강했다. 올해도 두산과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기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승호는 "이상하게 두산이랑 하면 잘 된다. 운이 잘 따라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현재 2위를 달리면서 1위 NC를 추격하고 있다. 이승호는 "좋은 모습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싶다. 좋은 투구를 계속한다면 자연스럽게 팀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yjra@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