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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종합]'내게 ON 트롯' 진주, 은사 조운파의 '칠갑산' 열창.."고음 가수로 생각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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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내게 ON 트롯'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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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혜 기자]진주가 조운파 작곡가의 '칠갑산'을 열창했다.

30일 방송된 SBS PLUS '내게 ON 트롯'에서는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트로트를 주제로 진행됐다.

채리나는 윤수현의 천태만상을 불렀다. 윤수현은 "처음부터 끝까지 극강의 텐션이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홍윤화가 "천태만상에 몇 개의 직업이 나오느냐"고 묻자 윤수현은 "73개의 직업이 나온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직업에 대해 돌아볼 수 있고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고 진지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채리나는 나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트로트로 '천태만상'을 선택했다. "룰라의 막내 채리나다"라고 소개하면서 "이렇게 어려운 노래는 처음 봤다. 중간에 숨이 넘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 별거 없다. 직업 귀천 없이 내가 즐겁고 좋으면 된다. 오늘은 즐겁고 함께 호흡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윤수현은 채리나의 노래를 듣고 "선배님이 제 노래를 불러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주는 조운파 작곡가의 '칠갑산'을 불렀다. 박상철은 "트로트 정통을 살린 노래"라고 설명했다.

진주는 "칠갑산을 작곡한 조운파 선생님께 다섯 살 때부터 노래를 배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노래뿐만 아니라 삶의 자세까지 배웠다"고 말하며 "스승의 날 처음으로 선생님을 못 뵈었다. 아프다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진주는 "지난날이 후회스럽다. 더 늦기 전에 선생님 곡을 불러보고 싶었다"고 곡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진주는 조운파에게 "무대를 보시고 건강 찾으셨으면 좋겠고, 아이고 귀엽다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진주는 자신을 "고음 가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나를 고음 가수로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파워풀함을 벗고 다르게 해석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홍윤화는 노래를 듣고 "얼마 전에 결혼을 했다. 그때 어머니의 감정이 전해져 눈물을 참다가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진주는 "선생님이 노래를 가르치려 하지 말고 가능성을 열어주는 사람이 돼라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하며 "시간이 지나고 본인이 선생님이 되어보니 이제야 선생님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너무 죄송하고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운파 선생의 영상편지가 나왔다. 조운파는 "엄마 손에 이끌려 가수가 되겠다고 내게 왔었지. 칠갑산을 듣더니 나중에 커서 꼭 불러보고 싶다고 했어. 그 후 40여 년이 지나고 가수 진주가 부르는 칠갑산을 경험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마음이 설렌다"고 말하며 "진주 사랑해요"라고 전했다.

진주는 "거의 아빠와 같은 존재였다. 편지를 통해 선생님과 교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배우희가 고향 친구들을 위해 백난아의 찔레꽃을 불렀다.

박상철이 "어렸을 적 찔레꽃을 많이 먹었다"고 하자 홍윤화는 "지금 찾아봤더니 산후조리에 좋다고 나온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왁스는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을 불렀다. 왁스는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별에 상처받은 여자의 노래를 많이 좋아해 주시는데 같은 맥락의 트로트를 부르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싶어 선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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