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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완벽 투타’ 키움, 두산에 11 대 2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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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이승호 6이닝 1실점 ‘시즌 2승’

이지영·박동원 ‘포수 듀오’ 7타점

12경기서 11승…1위 NC 바짝 추격

[경향신문]

경향신문

이승호, 이지영


키움의 상승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키움이 2·3위 맞대결인 두산전에서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자랑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키움은 30일 서울 구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좌완 선발 이승호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포수 이지영의 4타점 활약에 힘입어 11-2 대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2위 키움은 최근 12경기 11승1패의 상승세 속에 3위 두산을 2.5게임 차로 따돌리며 1위 NC와의 본격적인 선두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선수 구성상 키움의 전력은 완전하지 않다. 1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지난 5월27일 팔꿈치 부상으로 2군에 갔고, 부진했던 외인 타자 테일러 모터는 5월30일 방출됐다. 외인선수 3명을 갖춘 다른 팀들과 비교하면 차·포를 떼고 뛰는 셈이다. 그런데도 키움이 무서운 것은 국내 선수들의 짜임새가 워낙 탄탄하기 때문이다. 특히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업’이 상대 투수들에게 주는 위압감은 상당하다.

손혁 키움 감독은 팀이 질주하고 있는 원동력으로 1점 차 승부에 강하다는 점을 꼽았다. 손 감독은 “1점 차 승부가 많다는 건 선수들의 긴장도와 피로도가 높다는 뜻”이라면서 “그런 와중에도 선수들이 경기 내내 집중한 덕분에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이 최근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음에도 키움은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이날 키움은 0-1이던 2회 1사 1·2루에서 이지영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손쉽게 전세를 뒤집었다. 5-1로 앞서던 7회 만루 찬스에선 박동원의 싹쓸이 2루타 등으로 6득점 빅이닝을 만들고 승기를 가져왔다. 이지영이 결승타 포함 2안타 4타점, 박동원이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선발 이승호는 6이닝 5안타 5삼진 1실점으로 두산 방망이를 묶고 시즌 2승(2패)을 달성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선발 최채흥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SK를 4-1로 이겼다.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국내 복귀 후 4세이브째를 챙겼다. KIA와 한화의 광주 경기는 우천 취소돼 오는 10월7일 더블헤더로 재편성됐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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