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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김종규 오세근 동병상련, 삭감한파 맞은 빅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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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DB 김종규. 제공 | KBL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KBL을 대표하는 김종규(DB)와 오세근(KGC인삼공사)이 연봉 삭감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KBL 각 팀은 소속 선수들의 연봉계약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DB로 이적하며 연봉킹에 올랐던 김종규는 12억 7900만원을 받았다. 2019~2020시즌에도 김종규는 경기당 평균 13.3점, 6.1리바운드, 2어시스트, 0.8블록으로 활약하며 DB를 정규리그 공동 1위로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도중 제대 후 합류한 주전 가드 두경민 합류, 허웅의 성장 등으로 인해 샐러리캡을 고려하면 김종규의 양보가 필요했다. 결국 김종규는 5억 6900만원이나 삭감된 7억 1000만원에 계약했다. 덕분에 두경민은 106% 인상된 3억 3000만원, 허웅은 1억 9000만원에서 7000만원 오른 2억 6000만원을 받게 됐다. 김종규는 연봉 삭감에도 이번 시즌 연봉킹의 자리를 지켰다.

오세근도 2억원 삭감된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17경기 밖에 뛰지 못한 탓이다. 경기당 평균 13.8점, 4.8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한 오세근은 다가올 시즌 건강한 몸으로 명예회복을 노린다. 같은 팀 동료 양희종도 4억원에서 4000만원 삭감된 3억 6000만원을 받게 됐다. SK 김선형은 1000만원 삭감된 5억 7000만원을 받게 됐지만, 김종규에 이어 연봉 2위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의 슈터 전성현은 인상률 150%를 기록하며 1억 5000만원(연봉 1억 3000만원, 인센티브 2000만원)을 받게 됐다.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한 문성곤도 84.6% 인상된 2억 4000만원에 계약했다. 식스맨상과 수비5걸을 차지한 SK 최성원은 무려 127.5% 오른 9100만원을 받는다.

FA 시장에서 잭팟을 터뜨렸던 선수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DB에서 현대모비스로 옮긴 가드 김민구는 보수 최고 인상률은 557.1%(3500만원→2억 3000만원)를 기록했다. 오리온을 떠나 현대모비스와 FA 계약을 맺은 장재석도 팀내 연봉 1위가 됐다. 지난 시즌 1억 6000만원에서 225% 인상된 5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8~2019시즌을 마치고 FA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으며 4억원을 받았던 김상규의 연봉은 1억 5000만원으로 줄었다. FA로 지난 시즌 4억 5000만원을 받았던 SK 최부경도 1억원이 삭감됐다.

한편 KCC 유현준과 최현민은 소속 구단과 합의에 실패해 보수 조정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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