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빌스택스(본명 신동열·전 바스코)가 경찰 조사 요구에 입장을 밝혔다.
1일 빌스택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앞으로 내 길을 막는 분들에게는 법이라는 게 뭔지 보여주겠음”이라며 경찰에게 받은 메시지를 캡쳐해 올렸다.
이어 “내가 분명히 이야기하는데 연락 온 당일에 바로 검사하러 간다고 했음. 어차피 3일 뒤면 소변에서 빠지니까. 근데 스케줄 안맞는다고 담주에 오라는 거를 담주면 대마성분 다 빠진다고 지금 당장하자고 이야기했음. 그럼 너는 직무 유기한거지?? 대마초 마약 아니라고 이 무뇌야”라고 글을 올렸다.
래퍼 빌스택스(본명 신동열·전 바스코)가 경찰 조사 요구에 입장을 밝혔다. 사진=빌스택스 SNS |
공개된 캡처 속 형사는 “저번에 전화 드렸던 마포 경찰서 형사다. 소변 검사하시러 오시면 좋을 것 같은데 시간 언제 괜찮으시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빌스택스는 “제가 어제 한국 의료 대마 협회와 다른 합법화 운동하시는 분들과 이야기 나눠 봤는데 말씀드렸다시피, 전 대마 합법 운동을 펼치고 있고 더더욱이나 대마초 합법 운동을 하는 사람이 자신의 계정에 대마초 사진을 올리거나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는 건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제가 명확한 혐의도 없는 지금 이 상황에서 익명의 신고로 계속 조사받으로 부르고 검사를 받는다면(앞으로 꾸준히 익명으로 누군가 계속 신고를 할 거 같은데) 이런 상황이 개인적으로도 피곤하고 힘들겠지만 그보다도 더욱 우려되는 건 다른 합법 운동을 하거나 자유롭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친구들이 으레 겁에 질리게 될 것 같다. 그들에게 하나의 좋은 사례가 될 것 같아 정중히 거절하겠다. 저희는 저희에게 주어진 표현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라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또 빌스택스는 “제가 현재 불법인 약물을 투약하고 있는 것이라 의심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마약을 하고 있지 않다. 그렇게 당당하게 당일에 검사를 하자고 자청한 자신감도 거기에서 있었다. 지금 현재 집행유예 기간에 보호 관찰소를 매달 나가며 대마초 합법을 외치는 사람이 대마초를 피면서 이런 행동을 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지 않겠냐”라고 반문했다.
래퍼 빌스택스. 사진=빌스택스 SNS |
한편 빌스택스는 2006년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 위반), 2015년에도 대마초를 흡연하고 엑스터시와 코카인 투약 혐의로 2018년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빌스택스는 이후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고 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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