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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KGC인삼공사 알짜 트레이드+FA '효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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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경기 중 변준형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제공 | KBL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KGC인삼공사는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대어’로 불리는 이대성(오리온), 장재석(현대모비스)을 잡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알찬 전력보강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트레이드와 FA 영입 등에서 최고의 효율을 추구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벌써 다가올 시즌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포지션별로 탄탄한 전력을 구성한 덕분이다. 최근 몇 년간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트레이드를 통해 쏠쏠한 전력보강을 했다. 2017년 가드 김기윤과 포워드를 KT로 보내고 가드 이재도와 빅맨 김승원(SK)을 받았다. 2018년에도 KT에 포워드 한희원과 가드 김윤태(28)를 보내고 가드 박지훈을 데려왔다. KT는 이 트레이드와 연결선 상에 있던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가드 변준형이 아닌 포워드 박준영을 뽑았다. KGC인삼공사는 2순위로 원했던 변준형을 품게 됐다. KGC인삼공사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앞선이 단숨에 보강됐다.

박지훈의 입대로 공백이 생기자, KGC인삼공사는 또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전성현의 제대 합류로 입지가 좁아진 슈터 배병준을 SK로 보내고 가드 우동현을 영입했다. 우동현은 2018~2019시즌 D리그에서 신인 최초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고, 2019~2020시즌 D리그 1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0.6점, 5.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명지대 시절 슈팅가드 역할도 한 적 있어 슈팅력을 갖췄고, 프로에 와서 1번(포인트가드)으로의 역량도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김 감독은 타팀에서 설 곳을 잃은 선수들을 영입해 팀의 즉시전력감으로 키워 활용했다. 선수의 잠재력을 보는 눈이 좋다. 박형철이 좋은 예다. 박형철은 2019~2020시즌 38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5분 59초를 뛰며 4.8점을 넣었고, 평균 1.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외곽 공격에 힘을 보탰다. 박형철은 FA자격을 얻어 KGC인삼공사와 재계약했다. 선수와 구단 모두 윈-윈한 경우다. FA 기승호가 현대모비스로 떠나자, 함준후를 데려왔다. 오리온에서 경기당 평균 9분 8초를 뛰며 1.4점에 그쳤던 함준후의 기량이 KGC인삼공사에서 만개될지 관심사다. 김 감독은 “함준후의 능력은 아직 남아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FA시장의 큰손은 아니었다. 그러나 적극적인 트레이드와 외면받는 FA 영입을 통해 전력을 구축했다. 효율적인 운용으로 또 한번 짜임새있는 전력을 다진 KGC인삼공사가 큰 기대 속에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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