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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신다인, 방과후 교실로 시작해 프로전환 2년 만에 감격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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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다인이 지난달 30일 백제CC에서 열린 KLPGA 점프투어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L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초등학교 때 방과후 교실로 골프채를 잡은 신다인(19)이 프로전환 2년 만에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신다인에게는 잊을 수 없는 6월의 마지막날이다.

신다인은 지난달 30일 백제컨트리클럽 사비, 한성코스(파72·62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볼빅·백제CC 점프투어 5차전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프로에 입문한 뒤 성적이 좋지 않아 너무 힘들었는데, 우승이라는 행운이 찾아와서 기분이 너무 좋다. 가장 먼저 부모님에게 감사드리고, 이렇게 멋진 대회를 열어 주신 볼빅과 백제 컨트리클럽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비가 내려서 땅이 질퍽거린데다 거리가 많이 나지 않는 상황이었다. 반 클럽 정도 길게 잡아 거리를 맞췄는데 다행히 샷이 안정적이었던데다 6~7m 퍼트가 잘 돼 우승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프로 첫 해에는 샷 실수가 잦아 부진했다. 그는 “김종필 코치에게 지도를 받으면서 티샷 실수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골프채를 잡은 신다인은 지도 교사 추천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시작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강민구배 40회 한국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와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스스로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 장하나 선배를 본받고 싶다”고 밝힌 신다인은 “이번 우승을 발판으로 드림투어를 거쳐 정규투어까지 진출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꿈이 있는데, 이 꿈을 향해 한 걸음씩 열심히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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