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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K리그 양강 울산과 전북, 이적시장서도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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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에서 펼쳐진 울산과 전북 맞대결

올 시즌 리그 우승을 두고 맞붙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이적시장 경쟁이 뜨겁다.

울산은 1일 국가대표 왼쪽 수비수 홍철(30)을 수원 삼성에서 영입했다. 2010년 프로 데뷔한 홍철은 K리그에서 11시즌을 뛰며 272경기 13득점 37도움주기를 기록한 K리그 대표 수비수다. 총 4번 K리그1 베스트 11에 올랐고,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도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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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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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은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공수양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왼쪽 풀백이다. 정확한 크로스와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올 시즌 이청용·조현우·윤빛가람·고명진을 영입하며 ‘더블 스쿼드’를 갖췄다는 평을 받았던 울산은 비교적 약했던 측면 수비까지 보완하며 ‘역대급’ 선수진을 갖췄다.

이에 질세라 리그 선두 전북도 대형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주인공은 브라질 공격수 구스타보 엔리케(26). 구스타보는 키 189㎝의 전형적인 타깃형 공격수로 전북이 영입에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국(41)과 조규성(22)의 세대교체기 공백을 채워줄 수 있는 ‘즉시 전력감’으로 뽑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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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엔리케. 에이전시 코린치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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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는 브라질 리그에서도 수준급 공격수다. 유럽 구단에서도 수차례 러브콜을 받았다. 소속팀 SC코린치앙스가 책정한 이적료는 약 100억원. K리그에선 지불하기 힘든 액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브라질에 확산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구단들은 심각한 재정 위기에 처했고, 코린치앙스는 구스타보를 전북에 약 36억원에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스타보는 빠르면 2일 한국에 와 자가격리 뒤 전북과 계약할 예정이다. 전북은 감비아 출신 측면 공격수 바로(28) 영입도 사실상 확정했다.

두 팀은 올 시즌 리그 선두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지난 28일 시즌 첫 격돌에서 전북이 승리를 거두며 8승1패(승점 24)로 달아났고, 울산은 6승2무1패(승점 20)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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