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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승승장구' 맨유·첼시-'기세 꺾인' 레스터…EPL 4위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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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에이맥스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을 3-0으로 꺾고 5위에 올랐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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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리버풀의 우승이 확정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에이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2019-20 EPL 32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최근 리그 2연승으로 14승10무8패(승점52‧골득실20)를 기록, 울버햄튼(13승13무6패‧승점52‧골득실11)을 골득실에서 제치고 5위가 됐다.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첼시(16승6무9패‧승점54)와는 승점 2점 차다.

이로써 지난 시즌부터 2연속 4위권 진입에 실패했던 맨유는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맨유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된 상황에서 마커스 래쉬포드와 폴 포그바가 부상에서 회복, 팀 전력을 끌어 올렸다.

게다가 맨유는 앞으로 본머스, 아스톤 빌라, 웨스트햄 등 하위권 팀들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가장 신경이 쓰이는 팀은 최종 라운드에서 맞붙는 3위 레스터 시티뿐이다. 일정이 무난한 만큼 현재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3년 만에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모습을 볼 가능성이 있다.

4위 첼시는 재개 후 2연승을 기록하면서 3위 레스터(16승7무8패‧승점55)를 1점 차로 압박하고 있다. 특히 첼시는 지난달 26일 맨체스터 시티에 2-1로 이기며 상승세를 탔다.

첼시는 재개 후 완벽한 경기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끈끈한 모습으로 승리를 챙기며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첼시는 앞으로 웨스트햄, 왓포드, 노리치 등 약체들과 경기를 한 뒤 마지막 2경기를 리버풀, 울버햄튼 등 까다로운 팀과 펼친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울버햄튼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7위를 마크했던 울버햄튼은 재개 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챙기면서 6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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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는 재개 후 치른 리그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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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남은 상대가 아스널, 에버턴, 셰필드, 번리 등 쉽지 않은 팀들이지만 재개 후 울버햄튼이 보여주고 있는 단단함을 유지한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려볼 수 있다.

시즌 초반 8연승을 달리는 등 상위권을 유지했던 레스터는 재개 후 치른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치면서 불안한 모습이다. 게다가 레스터가 승리하지 못한 2팀이 하위권인 왓포드, 브라이튼이어서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레스터는 앞으로 에버턴, 아스널, 셰필드, 토트넘, 맨유 등 까다로운 팀들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빠르게 전열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지금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2016-17 시즌 이후 4년 만에 노렸던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물 건너 갈 수 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현재 12승9무10패(승점45)로 4위 첼시에 승점 9점이 뒤져있어 자력으로 4위권 진입이 힘들다. 토트넘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경쟁자들이 패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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