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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K리그2 선두 수원FC, 승부차기 끝에 인천 제압…FA컵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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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수원FC 선수들이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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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 2 선두 수원FC가 승부차기 끝에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 FC는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인천과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이날 화성FC를 4-0으로 꺾은 부산 아이파크와 오는 15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K리그1에서 7연패 중인 인천은 이날 경기에서도 승부차기로 패배, 시즌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인천은 승부차기 패배를 포함해 올 시즌 10경기에서 2무 8패에 그치고 있다.

K리그2(2부리그) 선두인 수원FC는 이날 힘을 뺐다. 팀의 주전인 안병준, 마사, 조유민, 이한샘 등을 모두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대신 올 시즌 리그 출전 경험이 없는 연제민, 김주엽, 배신영, 최규백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반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인천은 김도혁, 김성주, 김연수, 송시우 등과 그 동안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로 이뤄진 1.5군 명단을 들고 나섰다.

주전들이 대거 빠졌지만 수원FC는 빠른 측면 돌파와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수원FC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민현홍이 낮게 깔아준 공을 전정호가 쇄도하면서 공을 밀어 넣었다.

리드를 뺏긴 인천은 공세를 높이면서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수원FC는 상대가 공을 잡으면 2, 3명이 압박을 펼치는 등 단단한 수비로 인천 공격을 막아냈다. 인천은 중반부터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을 이어갔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가 번번이 수원FC 수비에 막혀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반격의 강도를 높인 인천은 후반 9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준석이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키퍼에 막혔다. 그러나 공이 다시 이준석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수원FC는 후반 20분 상대의 자책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전정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앞으로 낮게 크로스하자 인천의 김연수가 걷어내기 위해 몸을 날렸다. 그러나 김연수 발에 맞은 공은 인천 골문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인천은 후반 26분 임은수를 빼고 공격력이 좋은 김준범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선수 교체를 실시한 인천에도 행운이 따랐다. 후반 30분 수원FC 수비수 강신명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걷어내려고 찬 공이 수원FC 골문으로 향해 자책골이 됐다. 스코어는 2-2.

수원FC는 다시 공세를 높였지만 후반 38분 전정호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앞서 나갈 기회를 놓쳤다.

결국 두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선수들이 근육 경련으로 주저 앉는 등 체력적으로 어려운 모습을 보이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첫 번째 키커에서 승패가 갈렸다. 인천의 첫 번째 키커 김도혁이 먼저 나섰지만 공은 골대에 맞고 나왔다. 반면 수원FC의 최종환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인천에서는 김준범, 최범경, 송시우, 문지환이 모두 득점에 성공했지만 수원FC 역시 다닐로, 김재헌, 김건웅, 정선호가 차례로 나서 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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