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수원FC, 승부차기 끝에 인천 제압…FA컵 16강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2 선두 수원FC가 1부리그 K리그1 꼴찌 인천을 잡고 FA컵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수원은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대회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2대 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 4로 이겨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K리그2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은 공식전 3경기 무패를 이어갔습니다.

K리그1에서 2무 7패로 최하위에 있는 인천은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수원은 화성FC에 이긴 K리그1 부산 아이파크와 16강에서 맞붙습니다.

K리그2에서 제주 유나이티드, 대전 시티즌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수원은 안병준, 마사 등 1군 자원들을 온전히 쉬게 하고 거의 2군 자원들로만 출전 명단을 꾸렸습니다.

반면에 인천은 7연패 사슬을 끊어내겠다는 듯 미드필더 김도혁, 공격수 송시우, 수비수 김연수, 김성주 등 1군 주전 내지 벤치 선수들이 포진한 '1.5군' 전력으로 맞섰습니다.

최근 임완섭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인천은 임중용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벤치에 앉았습니다.

수원이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갔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민현홍이 낮게 깔아준 공을 전정호가 쇄도하면서 골대에 밀어 넣었습니다.

수원 유소년팀 1기 출신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성인팀에 우선 지명되며 프로에 입성한 전정호의 성인 무대 데뷔 골이었습니다.

수원이 계속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연패를 끊어내려는 인천이 끈질기게 항전했고, 후반 9분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인천 공격수 이준석이 슈팅으로 연결한 게 수원 골키퍼 박배종에게 막혔으나, 튀어나온 공이 다시 이준석의 몸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습니다.

두 팀은 후반 자책골 하나씩을 주고받았습니다.

후반 20분 전정호가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인천 수비수 김연수가 황급히 넘어지며 걷어낸다는 것이 골문 안쪽으로 향해 자책골이 됐습니다.

10분 뒤에는 인천 김성주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원 강신명이 걷어내려고 했으나, 공이 수원 골대로 향해 2대 2가 됐습니다.

두 팀은 90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서도 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승부차기에서 첫 키커로 나선 인천 주장 김도혁이 실축했고, 이어 두 팀 키커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시켰습니다.

수원의 마지막 키커 정선호의 슈팅이 골대를 갈라 수원이 4라운드 진출 팀으로 확정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주영민 기자(naga@sbs.co.kr)

▶ [마부작침] 민식이법이 놓친 것들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