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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인천, 2부리그 2군에도 덜미…감독 사퇴했는데 반전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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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끝에 수원FC에 4-5 패배

뉴스1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자 실망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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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K리그1(1부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주전들을 대거 뺀 K리그2(2부리그) 팀에도 무너졌다. 최근 감독이 팀을 떠났지만 반전도 없었다.

인천은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배했다.

이로써 인천은 승부차기 패배를 포함해 최근 8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치른 10경기에서 2무 8패(승부차기 패 포함)로 승리가 없다.

FA컵 3라운드는 지난달 28일 임완섭 감독이 사퇴한 뒤 인천이 치르는 첫 경기였다. 인천은 올 시즌 K리그1 9경기에서 최근 7연패를 포함해 2무 7패로 유일하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처지였다.

이날 임중용 인천 감독대행은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김도혁, 김성주, 김연수 등 올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반면 K리그 2 선두 수원 FC는 선발 11명 가운데 올 시즌 리그 출전이 전무한 선수 9명을 내세웠다. 힘을 뺀 것이다. 또한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교체 명단에 최대 7명까지 등록시킬 수 있지만 5명만 올렸다.

하지만 인천은 수원FC에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개인 드리블에 이은 측면 돌파를 활용한 단순한 공격은 수원FC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더불어 수원FC가 자랑하는 빠른 역습에 수비는 몇 차례나 흔들리면서 실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인천은 후반 9분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소 행운이 따랐다. 이준석이 슈팅한 공이 골키퍼에 막혀 나온 공이 다시 이준석 몸에 맞고 그대로 골이 됐다.

이후 인천은 수원FC와 서로 자책골을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인천은 후반 막판에 집중력 부족으로 실점 할 뻔했지만 전정호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인천은 연장전 들어 체력적으로 고전하면서 득점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하고 결국 승부차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도 집중력 부족으로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인천은 감독 사퇴 후 반전도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은 물론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을 펼치느라 체력적인 부담까지 안게 됐다. 4일 갖는 강호 울산 현대와의 리그 경기가 더욱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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