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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K리그2 선두 수원FC, 승부차기 끝에 인천 제압…FA컵 16강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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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한수원, K3리그 중 유일하게 16강 합류

뉴스1

수원FC 선수들이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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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2 선두 수원FC가 승부차기 끝에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주한수원은 K3리그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합류했다.

수원 FC는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인천과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이날 화성FC를 4-0으로 꺾은 부산 아이파크와 오는 15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K리그1에서 7연패 중인 인천은 이날 경기에서도 승부차기로 패배, 시즌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인천은 승부차기 패배를 포함해 올 시즌 10경기에서 2무 8패에 그치고 있다.

수원FC는 이날 힘을 뺐다. 팀의 주전인 안병준, 마사, 조유민, 이한샘 등을 모두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대신 올 시즌 리그 출전 경험이 없는 연제민, 김주엽, 배신영, 최규백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반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인천은 김도혁, 김성주, 김연수, 송시우 등과 그 동안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로 이뤄진 1.5군 명단을 들고 나섰다.

주전들이 대거 빠졌지만 수원FC는 빠른 측면 돌파와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수원FC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민현홍이 낮게 깔아준 공을 전정호가 쇄도하면서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반격의 강도를 높인 인천은 후반 9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준석이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키퍼에 막혔다. 그러나 공이 다시 이준석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수원FC는 후반 20분 상대의 자책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전정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앞으로 낮게 크로스하자 인천의 김연수가 걷어내기 위해 몸을 날렸다. 그러나 김연수 발에 맞은 공은 인천 골문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인천은 후반 26분 임은수 대신 공격력이 좋은 김준범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선수 교체를 실시한 인천에도 행운이 따랐다. 후반 30분 수원FC 수비수 강신명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걷어내려고 찬 공이 수원FC 골문으로 향해 자책골이 됐다. 스코어는 2-2.

수원FC는 다시 공세를 높였지만 후반 38분 전정호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앞서 나갈 기회를 놓쳤다.

결국 두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선수들이 근육 경련으로 주저 앉는 등 체력적으로 어려운 모습을 보이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첫 번째 키커에서 승패가 갈렸다. 인천의 첫 번째 키커 김도혁이 먼저 나섰지만 공은 골대에 맞고 나왔다. 반면 수원FC의 최종환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인천에서는 김준범, 최범경, 송시우, 문지환이 모두 득점에 성공했지만 수원FC 역시 다닐로, 김재헌, 김건웅, 정선호가 차례로 나서 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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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이영재가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릉시청과의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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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한수원은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해시청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신영준, 서동현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K3리그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경주한수원은 K리그1의 강호 울산 현대와 16강전을 벌인다.

경주한수원은 올 시즌 K3리그에서 6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해시청을 상대로 날카로운 결정력을 선보였다. 전반 18분 경주한수원 주장 신영준이 낮게 깔리는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1-0으로 앞선 경주한수원은 후반 4분 서동현이 추가골을 넣으며 한 걸음 더 달아났다.

광주FC와 강원FC는 K3리그 팀을 상대로 힘겹게 승리, 이변의 제물이 되지 않았다.

광주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K3리그의 김포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연장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5-4 진땀승을 거뒀다.

승부차기에서는 마지막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광주는 5명이 모두 득점에 성공했지만 김포시민축구단의 마지막 키커 김동철의 슈팅이 윤평국 골키퍼에게 막혀 광주가 승리를 챙겼다.

강원FC는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릉시청과의 첫 지역 더비에서 연장 후반 막판에 터진 서민우의 결승골로 2-1 신승했다.

강원은 전반 8분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공세를 높였지만 슈팅이 번번이 빗나가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후반 44분 이영재의 왼발 슈팅으로 강원은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강원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고, 승부차기로 향하는 듯 했다. 하지만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정지용이 왼쪽 측면 돌파 후 시도한 크로스를 서민우가 밀어 넣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FA컵 16강전은 오는 15일 열린다. 16강에는 3라운드에서 승리한 12개 팀과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FC서울,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전북 현대가 참가한다.

◇2020 하나은행 FA CUP 3라운드 전적

Δ 대전 하나시티즌 2-0 안산 그리너스
Δ 상주 상무 2-0 울산시민축구단
Δ 포항 스틸러스 1-0 경주시민축구단
Δ 경주한수원 2-0 김해시청
Δ 수원FC 2(5PSO4) 2 인천 유나이티드
Δ 부산 아이파크 4-0 화성FC
Δ 제주 유나이티드 3-2 서울 이랜드FC
Δ 대구FC 2-0 FC안양
Δ 성남FC 1-0 충남아산FC
Δ 전남 드래곤즈 4-0 경남FC
Δ 광주FC 2(5PSO4)2 김포시민축구단
Δ강원FC 2-1 강릉시청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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